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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안녕하세요. 27살 남자 방사진 올려봅니다 [고시원]
게시물ID : interior_10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헐적단신
추천 : 11
조회수 : 2534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6/01/21 1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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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혼자 인천에 올라와 자취중인 27살 남자 입니다


사진에 있는 방은 월세 30만원에 욕실 딸려 있는 고시원 입니다.


전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 가셔셔 얼굴도 잘 모르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 이제까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채 살고 있고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 마저 제가 고2때 돌아 가셨죠


그후로는 부산에 있는 큰아버지댁에 얹혀 살며 군대를 나오고


알바 하면서 큰아버지 큰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갚아 드리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알바 만으로 살아가기에는 나이는 들어가고


점점 세간의 눈이 라는게 있었기에


큰집 식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3개월전에 혼자 인천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둘러보다 잡은 고시원..


원래는 직장을 구하려고 했는데 고졸에 변변한 경력도 없는 터라 


인력사무소에 나가 하루하루 노가다를 뛰고 있습니다


첨에는 힘들었지만 뭐.. 익숙해지니까 나름대로 괜찮더군요


매일매일 일한 현금을 손에 쥐고 퇴근 하는 재미도 쏠쏠 하구요




저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닌텐도


처음으로 스마트폰 외에 큰 돈 들여 산 전자기기(?) 입니다


타이틀은 몬스터헌터4 말곤 없네요




그리고 자취 생활을 하는 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컴퓨터..


이녀석은 생애 처음으로 사기라는걸 저에게 안겨준 놈..


30만원에 괜찮아 보이길래 엎어 왓는데 구매한 당일 부터 예고 없이 전원이 픽 하고 꺼지고


블루스크린은 일상..


판매자는 연락도 안됫고.. 그냥 똥밟은 셈 치고 지금 까지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5일동안 노가다를 나갑니다


한 현장에 꾸준히 나가니 일당도 올라서 하루에 수수료 때고 9만 8천원 받는데


주말 이틀은 영화, 애니, 드라마, 게임을 하며 피곤함을 달래고


저에게 있어 가장 큰 즐거움중 하나는 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일마치고 근처 시장 마트와 롯데리아에 들러 사왔던 먹을거리


지금은 참치 빼고 다먹었네요


2개월 반 정도 노가다를 하면서 조금씩 저축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딱히 목표라던가 욕심이라는게 없는거 같습니다.


방이 작아도 혼자 살기에는 충분 하기에 원룸도 딱히 부럽지 않고


뭐랄까.. 그냥 하루하루 먹고 자고 일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느낌 이네요

출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18/read?articleId=28546419&bbsId=G005&itemId=116&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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