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10시30분경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자녀의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학부모들을 향해 박근영 육영재단 이사장이 "당신네들 딸이 임신이라도 했냐"고 말하자 심한 몸싸움이 발생했다. ▲ 박근영 육영재단 이사장과 학부모들 사이의 몸싸움은 15분간 계속됐고, 서로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한 학부모가 박 이사장(사진 맨 왼쪽)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있다.
육영재단 주최의 국토순례단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추행 사건이 연일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추행 및 어린이 학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과 박근영 육영재단 이사장 사이에 주먹다짐이 오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이 벌어진 건 학부모들이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3층 시청각자료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있던 5일 오전 10시 30분께. 박근영 육영재단 이사장이 시청각자료실에 들어와 학부모들을 향해 "당신네들 딸이 임신이라도 했느냐"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말에 격분한 몇몇 학부모들은 박 이사장에게 뛰어들었고, 회의장은 일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박 이사장과 학부모들 사이의 주먹다짐과 몸싸움은 육영재단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5분 동안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