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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안가봤으면 말을 하지마~
게시물ID : deca_44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rry™
추천 : 5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10 23:09:31

 

몇 해 전 홀로 울릉도를 다녀 왔습니다. 이 섬은 저에겐 개인적으로 고향 같은 곳 입니다 만, 그동안 먹고 살기 바쁜 탓인지 한번도 다시 찾아보지 못한, 마음 한쪽에 늘 앙금처럼 남아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울릉도는 제 바로 밑 여동생의 고향이며 저의 유년기가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아 있는 섬 이지요. 

 

교통편은 강릉까지 고속버스편을 이용했고 강릉에서 울릉 저동항으로 들어갔습니다. 배편은 최소 한달전에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리고 신분증을 필히 지참하셔야 합니다. 승선을 할때 경찰관 입회하여 신분증을 검사합니다. 또 배편을 예매 하실땐 미리 왕복으로 예약하셔야 합니다. 현지에서 나오는 배를 구하기가 쉬운게 아닙니다.

 

또 기상 악화로 파도가 심하게 치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섬에 고립되어 작게는 하루 많게는 일주일까지 발이 묶여 있을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따라서 기상이 비교적 안정적인 3월 하순부터 6월 초순 10월 하순부터 12월 초순 정도가 여행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숙소는 울릉군청 홈페이지에서 민박집을 몇 곳 찾아 직접 전화로 예약을 했습니다. 민박집이 조금 더 저렴하긴 하지만, 현지 사정이 제법 열악합니다. 방은 한평반 남짓, 화장실과 부엌(주방)은 공용으로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나홀로 여행족에겐 그나마 괜찮지만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시설 좋은 숙소를 구하시는게 훨씬 편하실겁니다. 물론, 비용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울릉도에도 렌트카 업체들이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시면 좋지만 비용은 제주도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비싸다는걸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섬이 생각보다 작아서 렌트카 보다는 섬을 순환하는 버스편을 이용하고 도보로 풍경을 즐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버스편 역시 울릉군청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확인 할 수있으니 예행계획을 세울때 참조 하시면 편하실겁니다. 울릉도에도 택시가 있습니다. 택시회사 전화번호를 미리 저장해놓고 유사시 택시를 불러 이용 하실수도 있습니다.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시는게 이동과 숙소 그리고 식사 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패키지 여행의 단점은 자기가 원하는 곳을 여유있게 여행 하는게 불가능 하다는 것이겠죠. 

 

 

참고로 저의 이동경로를 말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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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릉 9시 안목항 출발 - 울릉 저동항도착(악천후로 3시간 20분 소요) - 저동 민박집 도착 - 저동과 도동간 해안산책로 탐방(도보) - 도동항에서 버스이용(저동 봉래폭포 하차) - 도보로 봉래폭포 탐방 -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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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식사 후 저동항에서 순환버스 탑승 - 천부항 하차 - 나리분지 행 마을버스 탑승 - 나리분지 하차 - 나리분지에서 나물비빔밥으로 점심식사 - 성인봉 등정 (폭설로 등산로 끊어짐에도 불구) - 성인봉 도착 - 도동 방향으로 하산 (역시나 폭설로 정상부근 등산로 폐쇄) - 산 중턱에서 저동 방향으로 갈래길(원주민만 아는 작은 산길임) 선택 - 저동 봉래폭포 아랫쪽 도착 - 도보로 숙소 도착

 

참고로 2일날의 저의 행보는 조금 멍청한 선택이었습니다. 성인봉을 등정 할 계획이시라면 저동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도동 KBS 중계소에서 하차 하셔서 뒷편 등산로를 이용하여 성인봉을 등정 한 후 나리분지 쪽으로 내려가시는게 훨씬 육체적 강도 면에서 수월합니다. 그리고 폭설로 등산로 폐쇄 된게 의아 하실텐데 제가 울릉도를 방문한 시기가 4월 초순 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산 정상 부근은 발목이 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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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저동에서 내수전 행 버스 승차 -내수전 화력 발전소 앞에서 하차(종점) - 내수전 약수터 (도보) - 내수전 전망대 -  도보로 저동항 이동 - 오후 2시 저동항에서 여객선 승선 - 강릉 안목항 도착 

 

참고로 내수전 화력발전소 앞에서 내수전 전망대 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왠만하면 도보가 아닌 택시를 이용하시라고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내수전 약수터에서 내수전 전망대까지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별 생각없이 도보를 택했으나 워낙에 가파른 길이라 힘이 들더군요. 마침 지나가는 섬 주민 한분이 스쿠터 뒷자리를 내어주셔서(무지 불상해 보였을 거라 추측) 수월하게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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