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귀는 여친이 있는데요 8월 10일이 1년 입니다. 인터넷의 익명성도 있다 보니까 포장없이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제발 도움을 주세요. 아주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전 23살(중위권 4년제 대학생) 여친은 25살(직장인)
작년 제대한지 얼마안되 8월초경에 우연히 친구 소개로 만나 제가 사귀자고 저돌적으로 대시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친 객관적으로 이쁩니다. 친구들도 다 귀엽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죠. 저도 여친이 너무너무 좋고 여친도 저를 너무너무 좋다고하고 한번도 안싸우고, 서로 매일 헤어지고도 2시간씩 통화하고 또 다음날 일끝나고 만나고 (전 복학때까지 알바중이었음)
그렇게 100일이 넘어가니까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사실 전 노는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뭐 공부벌레도 아니지만요 근데 여친은 노는건 무지 좋아함, 바람피고 그러지는 않는데, 하튼 노는거 무지 좋아함) 집에서도 귀가가 늦다고 매일 뭐라고 하고, 친구들도 얼굴좀 비춰라고 하고 공부는 아예 손놔버리고 저도 너무 놀기만 한건 아닌지 하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친한테는 말 안하고 만나는 횟수를 자연스럽게 줄였습니다. 친구들도 한번씩 보고, 집에도 있으면서 부모님과 이야기도 하고 근데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한겁니다. 잔싸움은 있었지만 한번도 크게싸운일 없는 우리가 싸움 농도가 진해지더니 어느날인가는 크게 전화로 싸우다가 여친은 울고 다음날 헤어지자고 하고 (전 아무 대답 안했음) 헤어졌다가 하루만에 다시 만나서 화해하고 그랬습니다.
나중에 그녀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인데. 자기는 고등학교 2학년때 결혼을 이미 했답니다. 어떤 오빠랑 사셨는데 그 오빠가 애배고 군대가버렸답니다. 애를 지울수 없어 서류상 결혼을 햇는데 남자집안에서 무시하니 이혼까지 한 경력이 있답니다.. 담배도 고1때부터 폈다고 하구요.. 물론 지금도 피우고.. 둘이 있으면 저보다 더핍니다.. 골초죠.. 고등학교도 그만두고 검정고시 출신입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놀다가 때려쳐서 검정고시 출신입니다. 물론 지금은 절대아님)
과거가지고 뭐라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옛날에는 개망나니였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맘 잡고 살아야되는거 아닙니까 ㅠ.ㅠ
그리고 항상 저에게 "놀아줘 놀아줘" 그럽니다. 전 만나서 노는것까지는 좋습니다. 근데 그것도 적당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거의 매일 만났음) 거의 매일 만나서 놀자고 하고, 저녁에 헤어지고 무슨일좀 할려고 하면 바로 전화해서 "놀아줘 놀아줘" 그러면서 전화통화 하자고 합니다. (한번하면 기본 1시간, 집에서는 대화가 없다고 맨날 머라하시고.. 친구들도 너 여자사귀더니 너무 변했다고 하고..)
잘하던 메이크업 일 때려치우고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돈 쏟아붇길래.. 제가 서로 열심히 하자고 했습니다. 나중을 위해서.. 전 나름대로 공부해서 장학금도 타고 그랬는데 2/3장학금 타니까 다음학기때는 무조건 전장타라고, 조기졸업 하라고 압박하면서 자기는 공부는 커녕.. 맨날 놀궁리만 하구요..
결국 헤어졌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못견디겠어서 다시 찾아가서 빈다음 다시 사겼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랑 더 사귀면 제가 못견디겠습니다..
헤어지고 싶은데, 그 후유증을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애랑 헤어지고 다시 여자를 사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키가 작아서 호감형 스타일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하는 제가 이기적이고 나쁜놈이라는것을 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