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그 어떤것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우리는 과학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는 건가요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도 결국은 감각이라는 필터를 거쳐서 우리에게 인식되는 건데

감각에서 걸러지기 이전의 진짜 세계에 대해서 우리는 알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도덕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우리의 생각이 정의롭거나 합리적이라고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도덕은 어쩌면 틀린 생각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겹치는 부분을 모아놓은 것 아닐까요

우리가 사실이나 진실이라고 믿는 모든 것이 모두 감각을 한단계 거쳤다는 것이
감각을 거치지 않은 세계 그대로의 모습은 결코 알 수 없다는게 무섭기도 해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통속의 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