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010 to 2014, 아쉬운 이야기
게시물ID : soccer_102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비소호
추천 : 3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06 02:43:30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2010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도 돌이켜보면 그 당시의 라인업은 거의 역대급이었던 것 같아요.
 결과는 2002의 영광에는 못미쳤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급 미드필더와, AS 모나코의 주전 원톱, 토튼햄, 도르트문트를 거친 윙백, UEFA컵에서 뛰는 미드필더, 프리미어리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팀의 에이스-김재성-이 후보였을 정도였으니까요.
 센터백 라인이 조금만 더 강력했다면, 하는 아쉬움과  몇몇 선수들-특히 기성용-이 당시 좀만 더 폼이 올라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정말 괜찮은 멤버들이었습니다.(감독이 다소 아쉬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서점에서 허정무 자서전을 보니 감독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하더군요.)
 
 
 그런데 한명 한명의 명성도 대단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당시  박지성-이영표라는, 월드컵을 경험한 고참들이 컨디션의 절정을 유지하던 시기였던 점 때문에 의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매우 안정감을 보였지 않은가 싶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신구의 조화가 잘되어있었고, 고참들의 리더쉽이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2014를 앞 둔 지금은, 고참으로 팀을 이끌만한 선수들이 실종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기성용, 이청용 등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한층 성장했고, 새로운 유망주-손흥민, 김영권 등-이 눈에 띄지만
 2010년 당시에 주전급으로 뛰었고, 2014에 충분히 고참으로 팀을 이끌 수 있을만한 선수들
 박주영, 김정우, 염기훈, 조용형, 정성룡 중 현재 남은 것은 박주영, 정성룡 뿐이며,
 그마저도 과연 월드컵에서 주전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을 정도로 경기감각이 떨어져버린 점이 너무 뼈아프네요.
 (물론 차두리도 있지만, 피지컬을 앞세우는 플레이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단 제외)
 
 
 2010년 당시 분명 우리보다 한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옆 나라 일본의 안정감과 비교하게 됩니다.
 
 에이스 혼다, 노장이지만 여전히 조커로 뛰는 엔도, 부상에서 복귀할 듯 보이는 하세배, 인터밀란의 나카토모 까지.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선수들이 핵심 멤버로 뛰는 만큼 팀 전체적인 밸런스가 훨씬 돋보이네요.  
    
 
 미친 듯이 뛰어다니던 숨은 MOM 김정우는, 슬럼프를 겪고 중동에 가있고,
 제2의 홍명보 조용형은 말라가의 꿈을 꾸다 지금 중동에 정착해버렸습니다.
 염기훈도 그 당시의 K리그 호령하던 시기에 비하면 아직 의문이 남고요.
 
 
 선수 개개인의 탓으로도 돌릴 수 있겠지만,
 역으로 국가대표 선수층 자체가 그렇게 두텁지 않으며, 감독 교체가 너무 잦았던 것이 새로운 리딩 세대를 못만드는 원인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심지어 누가 주장을 맡을 지에 대해서도 선뜻 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홍명보호가 청대-올림픽을 거치면서 현재 20대 초중반 선수층을 매우 두텁게 했다는 점인데,
 2018이 목표라면 모르겠으나, 이번 월드컵은 과연 이 선수들이 얼마나 통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험적 성격이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노장의 스토리가 사라져버린 월드컵,
 개막이 한달 남짓밖에 안남은 지금 우려와 아쉬움이 남는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