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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고척스카이돔 들어간다
게시물ID : baseball_103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moon
추천 : 0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8 13: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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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으로 입주한다.

넥센과 서울시의 지리했던 협상의 끝이 보인다. 남궁종환 넥센 부사장은 16일 "서울시와 고척돔
입주 관련 MOU가 거의 마무리 단계다. 몇 가지 문구 수정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성규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같은 날 "다음 주쯤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자는 '넥센 구단이 고척돔을 연고 구장으로 사용하며, 운영권은 2년 동안 서울시설공단이 갖는다.
2년 동안 넥센 구단은 일일대관 방식으로 고척돔을 사용하며, 2년 후 새로 논의한다'이다.

길었던 과정이었다. 고척돔 논의의 출발은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6년 10월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해체가
결정되면서부터였다.
 
그리고 2008년 3월 넥센 구단이 '우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창단,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이후 고척돔과 넥센 구단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정작 돔구장 건설 계획과 실행에서 넥센 구단은 이렇다 할 발언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누구나 '고척돔엔 넥센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선 등떠밀려 비싼 새 집에 이사해야 하는 꼴이었다.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와는
달리 연고지 이전이라는 협상 카드는 현실성이 없었다.

구장 자체도 동대문구장을 대체하는 아마추어 전용구장에서 프로야구를 위한 완전 돔구장으로 변경되며
입지와 교통 등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모기업이 없는 넥센 구단은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받아내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소망했던 '한국 최초의 돔 야구장'은 응원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고척돔은 지난 9월 15일 완공됐다. 돔 구장으로는 소규모에, 입지 문제는 여전하다. 하지만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완공 이후 개선점이 지적됐지만, 처음부터 문제가 없는 구장은 없다.
넥센 구단과 서울시설관리공단 측은 "이후 협력해서 멋진 돔구장을 만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갈등은 2년 동안 봉합된 상태다. 서울시 입장에선 스포츠시설 운영 경험이 있는 시설관리공단이
운영권을 행사해야 한다. 넥센 구단은 2년 뒤 전체 돔구장 운영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양 측 모두가 패자가 되는 게임이었다. 서울시는 고척돔에 2400억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했다.
대규모 사업이다.
 
넥센에게 이 구장은 오랫동안 사용해야 할 팀과 홈 팬의 '집'이며, 소중한 마케팅 자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서울시와 넥센 구단 모두 지난 협상 과정에서 고척돔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렸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울시와 넥센 구단 모두가 이기는 '윈윈 게임'이 되어야 한다.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에 비해 한국이, 타 지자체에 비해 서울시가 프로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프로야구가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토대가 있어야 한다. 물론 고척돔은
시민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하지만 고척돔 운영의 성패에서 독립 변수는 넥센 구단이다.
고척돔에 입주한 구단의 재정이 악화되면 구장 운영 자체가 위험해진다"라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4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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