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캐트린 드뇌브를 비롯한 프랑스 문화예술계 여성 인사 100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미투(#Metoo) 캠페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운동으로 성적 자유가 위축되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은 ‘마녀사냥’을 당한다고 주장했다.
드뇌브 등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성의 자유에 필수 불가결한 ‘성가시게 할 자유’를 변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성폭행은 범죄지만 끈질기고 서투른 유혹은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전 동의가 없는 구애 행위를 전부 성폭행으로 몰아붙이면서 성적인 자유가 오히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성폭행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로 고발하는 방법도 비판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에게 변명 기회를 주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비판하는 행위는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다. 멀게는 30년 전에 저지른 행위를 끄집어내 남성들에게 공개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사회에 전체주의의 기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평가 크리스티나 소머스는 트위터에 기고문을 공유하며 지지했다. 소머스는 “페미니즘이 권력의 남용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남성과 성정체성에 대한 혐오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고문 내용을 인용했다. ‘피해자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처음 고안한 그는 여성을 트라우마에 취약한 존재로 보거나 후회가 남는 성관계와 강간을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왔다
카트린 드뇌브
1981년,제6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주연상
1993년,제18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주연상
1998년.제5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여우주연상
1998년.제4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명예금곰상
2002년.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예술공헌상
2002년.제15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여우주연상
2005년. 여성 세계상 예술부문상
2006년.제4회 방콕국제영화제 주요경쟁부문 골든 키나르상
2006.07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2008년.제61회 칸영화제 평생공로상
2011년.제35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공로상
2012년.제34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K.STANISLAVSKY'S 학생상
2013년.제26회 유럽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평생공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