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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10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루b★
추천 : 1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2/19 23:36:56
나는 가을하늘을 사랑하빈다.
눈이 시리도록 눈부신,
그래서 감히 쳐다보기가 어려운
파아란 가을하늘을 나는 사랑합니다.
나는 한줄기 강물을 사랑합니다.
금실로 수놓은 비단같은 강물은
절대로 돌아오지 못하지요.
항상 모든 시간을 소중히 보내라 하는
교훈을 새겨주시는 선생님 같은
강물을 나는 사랑합니다.
나는 낙엽을 사랑합니다.
한마디 아름다운 시처럼
한편의 감동적인 소설처럼
낙엽은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 주니깐요.
나는 한줄기의 바람을 사랑합니다.
나는 돌틈의 이끼마저 사랑합니다.
아무런 생각없는 돌, 고운 금빛모래,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의 찬가,
가을밤의 오케스트라 풀벌레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자연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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