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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가 비록 짜증나지만 민주당 승리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1030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라우룽
추천 : 26
조회수 : 13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3/11 2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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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 개인적인 생각엔 미투, 아니 정확히는 변질된 미투와 언론의 광기가 민주당 지지자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깊은 빡침은 별론으로 하고, 지선에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첫째로,  지금같은 흐름이 조금만 더 유지되면 중도층을 포함한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미투=불공정"이라는 프레임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 그래서 오히려 언론이 지금같은 기조를 딱 그대로만 견지해주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사실 시민들은 자한당계열 수구세력이 수 십년 동안 기득권을 사용해서 그 누구보다 여성성을 농락했던 자들임을 상식선에서 이미 인지하고 있습니다. 박정희를 비롯한 권력자들, 이건희를 비롯한 재벌들의 여성편력, 그리고 근래 10여년 내에서도 장자연 사건, 박희태, 김학의, 털우택, 홍발정, 스폰서 검사들,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 등등 수많은 사건들의 경험들은 그 누구보다 자한당류 인사들이 기득권을 누리며 여성성을 유린했던 자들임을 뼛속까지 각인시켜주고 있었을 것입니다.

진보로 분류되는 쪽 인물들의 미투가 충격적인 것도 사실은 '저 기득권 쥔 놈들만 그럴 줄 알았는데 니들도 그런 면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상대적인 놀라움의 표현이지, 그렇다고 자한당이 원하는 것처럼 '진보 좌파 민주당만 색골이고 보수수구는 성도덕 면에서 깨끗하다'는 인식은 죽었다깨나도,  우리 시민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결국 지금의 흐름은 시민들의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미투=불공정'이라는 프레임을 굳혀갈 수 밖에요. 

게다가 최근 남북단일팀 문제와, 여자 팀추월로 불거진 빙상연맹 문제 등에서 우리도 놀랄 정도로 확인했던 민심의 저변은 그 어떤 가치보다 공정성을 상위에 위치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잠간씩 경험하는 놀람과 스트레스 이상으로 저들은 '불공정한 게임의 수혜자'라는 훨씬 더 거대하고 꾸준한 데미지로 소리없이 깊고 치명적인 내상을 입어갈 것으로 봅니다. 

둘째로, 위의 현상은 철저히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촉매제로만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정치중립의 단계를 지나 누가 보기에도 여당을 주타겟으로 한 정치공세로 이미지가 굳혀져가고 있기에 미투는 분명 민주당 지지층을 긴장시키고 결집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들의 불공정한 행태와 방향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미투는 가장 뜨거운 이슈이면서도 야당 입장에서 전혀 결집의 자극원이 될 수 없습니다. 

셋째로, 여기에 더해 미투 중에도 김어준이나 정봉주, 민병두 케이스처럼 석연치 않은 뻥카 사건이 누적되면, 미투에 대한 반감과 혐오도 누적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분노의 집단적 에너지는 투사될 대상을 찾아야만 할테고, 적어도 우리 문프가 지금처럼 한껏 국뽕을 머금은 안타를 연신 쳐대는 한 그 분노의 에너지는 최종적으로 투사될 표적이자 귀결점을 지선에서의 자한당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지금의 미투 흐름과 언론의 행태는 자신들의 의도와는 반대로 민주당을 이롭게 하고 야당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바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무엇보다 진작에 에너지를 고갈시키지 말고 꾸준히 우리의 스탠스를 견지합시다. 우리가 먼저 실망해 나가떨어지지만 않으면 지선은 틀림없이 문프와 민주당의 대승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미투바람마저도 지금 현상대로라면 충분히 적벽의 동풍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문프와 우리 문파들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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