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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김구라'
게시물ID : tvent_1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저트팍스
추천 : 5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12 05: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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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에 예능감상평 같은 걸 올리기 시작했는데

예능인으로써 '김구라'씨에 대해 적은 것이 있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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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능인 중에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이 바로 '김구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내가 중학생때


대다수의 네티즌이 문희준을 놀림거리로 생각하던 시기이다.


구봉숙트리오의 인터넷 방송은 P2P사이트 및 링크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들의 험하지만 찰진 입담에 모두 열광하였다.


몇 년 후, 김구라는 라디오로 진출했다.


내가 고등학교 학생회 활동 당시, 축제 축전이 필요했고 운 좋게 MBC에 출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MBC는 나에게 굉장히 가까운 존재였다.


여의도 삼부아파트 5동. 바로 여의도 MBC옆에 자리한 우리집에서는 매주 토요일 가요프로에 출연하기 위해


여의도를 찾는 가수 및 그들의 팬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추억에 젖어서 MBC에 들어가 우리가 만난 연예인은 바로 '김구라'였다.


당시 송파구에서 왔다는 우리 얘기를 들은 그는 특유의 손 제스처로 '그럼 이것 좀 있겠는데'라며


속물적이지만 솔직한 인사를 해주었다. 문제 없이 축전영상을 땄고, 그렇게 그와는 헤어졌다.


우연히 우리가 모든 축전 영상을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그를 저 멀리에서 보게되었다.


모른 척해도 아무렇지 않았을 거리에 있던 그는 손을 흔들어 우리에게 인사를 했고, 


그 순간이 나의 '김구라'에 대한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그의 독설 혹은 악담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상처받았다. 이는 그도 인정하는 바이다.


하지만, 현재 예능에서 그의 이미지는 그 시절 돈이 없어 독기에 욕을 하던 그와는 다른 '캐릭터'에 불과하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라디오스타'의 MC진들도 입을 모아 촬영만 하지 않으면 그가 정말 젠틀하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이미 죽었을 거라고...


가끔 사람들이 그의 편협함이라던지 속물적인 모습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


나는 그것이 평균적인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피규어 수집 취미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것도, 대부분 네티즌들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이해가능하지만, 당장 우리집 아버지만해도 아마 이해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사실 그의 진행스타일이 단독 진행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라디오스타'의 윤종신처럼 그를 전담해서 발란스를 맞춰 줄 CoMC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신정환이 그런 역할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퇴장한 예능인이기에..


아무튼 김구라가 현재 굉장히 활발하게 많은 프로그램에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소비될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고


많은 PD들 더 나아가 시청자들이 그의 예능감을 높이 사고 있다는 증거이다.


한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유재석, 강호동 2MC의 전성기도 막을 내렸고


유재석, 신동엽, 김구라 3MC가 대세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출처 내 블로그
http://blog.naver.com/sigssou/220383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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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2 06:58:12추천 5
이게 참 애매하다고 해야하나 저도 김구라 재밌다고 생각하고 예능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꼬리가 계속 따라오네요 기억 기록 뭐... 지울 수 없으니까요 솔직히 저는 그러려니 하면서도 생각해보면 제가 김구라를 호감으로 생각해서 일수도 있죠 뭐 제가 싫었다면 꼬리가 싫은거고 방송에서 보는것도 불편 할테니깐요. 사람마다의 다름은 분명히 있으니깐요.
댓글 0개 ▲
2015-06-12 08:45:37추천 2
가끔 사람들이 그의 편협함이라던지 속물적인 모습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

나는 그것이 평균적인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대한민국 평균 아버지를 까는건가요?ㄸㄷ
하긴.. 깔만 하지..
댓글 0개 ▲
2015-06-12 08:52:05추천 0
저래서 김구라는 롱런 할겁니다...

언제나 호 뒤에 불호가 따르니....
댓글 0개 ▲
2015-06-12 11:25:59추천 0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지만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라는 건 부정할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함
댓글 0개 ▲
2015-06-12 14:38:56추천 0
머겅// 딱히 아버지 세대를 까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대체로 김구라라는 사람에 대해 비판을 하는 세대가 네티즌 즉 20-30대라는 점과

김구라씨의 연령 그리고 아버지라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었습니다.

물론 김구라씨가 40대 후반의 어떻게 보면 그리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가 활발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예능인임에도 20-30대의 완벽한 공감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에 대한 제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렇게도 욕을 먹으면서도 꾸준히 예능 출연에 진행을 맡아 하는 것에는 분명 그만의 능력

그리고 연출진과 시청자가 그에게서 원하는 무언가가 있어서라는 예능인 '김구라'의 효용가치에 대해서 더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댓글 0개 ▲
2015-06-12 16:27:12추천 1
그냥 tv에서나 평생 안보였으면 좋겠음
능력이 유재석의 3배급이라할지라도
댓글 0개 ▲
2015-06-12 16:29:52추천 0
예능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보기싫음
댓글 0개 ▲
2015-06-13 05:50:30추천 0
자기자신도 자기가 계속 안고가야 할 숙제이자 마음의 짐이라고 하지만 때론 좀 안쓰러울때도 있습니다.
실수했을 때 그냥 잊고 나아가는게 아니라
다시 그 지점으로 돌아가서 매듭지으려고 하는건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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