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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버릇 고친 썰
게시물ID : freeboard_911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2 05:38:12
저는 술먹다 필름 끊긴 적이 딱 한번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군대있을때였져

일말쯤 춘계체육대회때 술을 중대별로 몇박스씩 지원받아서 먹는데

군대에서는 가뜩이나 술 마실 기회도 없어서 오랜만에 마시는건데 

소주를 냉장 보관을 안해서 미지근하니까 이게 잘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5병쯤 먹고 연병장에서 뻗은 것 같은데 일어나보니까 중대막사임 ㅠㅠ

선임들이 너 ㅈ됐다고 토하고 혼잣말하고 난리났었다던데 그래도 선임이랑 간부들한테 반말까진 안했나보더군요

그래도 나름 이등병때부터 에이스소리 들어서 중대장님도 '아 이 ㅄ ㅋㅋㅋ' 하면서 넘어가셔서 징계는 면했는데

그 후로 속 다 버렸는지 술이 넘어가지도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맥시멈 2병으로 잡고 2병 먹으면 집에 와서 자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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