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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유가 좋다.
게시물ID : freeboard_103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유치원
추천 : 0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11/04 00:05:46
지난 몇일간 나는 내가 즐겨하던 싸이, 버디, msn메신저를 안했다.

싸이는 물론 들어가긴 했지만 홈피관리는 안하고

다이어리쓰기, 사진올리기, 쥬크박스 관리, 할말 있는 친구 홈피 들러서 방명록 쓰기,

일촌on에 있는 친구랑 쪽지보내기 정도 밖에 하지 않았다.

싸이가 없던 시절엔 저거 없이도 잘 연락하고,

컴퓨터랑도 잘 놀고 그랬었는데, 왠지 싸이를 한 이후로.. 별로 의미가 없는 듯하고,

신경쓰는 일도 많아지고, 그럼에 따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랬다.

그래서 잠시 중단하기로 마음을 먹고 잘 안하고 있다.

버디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후배들과의 대화를 위해 하고 있는데..

역시 야자가 끝난 시간인 10~12시 이후에만 거의 사용이 되는데.

쪽지를 보내고 기다리고 하는 게 왠지 신경쓰이기도 하고,

역시 친구들이 안해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재미가 없다.

엄청 신경을 곤두세우는 타입이다. 가끔 소심하다고도 하는데..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msn메신저는 뭐 친구, 후배, 아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그냥 잠시 쉬기로 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다른걸 안하기 때문에..

뭐 몇일간 이러고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경도 덜 쓰게 됐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됐다.

홈피업데이트의 부담도 없고, 쪽지에 대한 기다림이 없어서 좋았다.

메신저나 홈피때문에 친구들과의 문자나 전화는 줄어들었다.

그래서 왠지 싫다. 전에는 문자 두둘기는게 되게 좋았는데,

요즘은 그 빈도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오유에 오는 시간이 많아졌다.

와서 베유를 한바퀴 돌고나면 지식인이나 자게

정말 심심하면 유자게를 본다.

유자게에서 본게 베유에 있어서 또 보는건 신선함이 없어서

나름대로 베유만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오유는 부담이 없어서 좋다.

오유에 정성을 쏟지 않아도 내게 큰 만족을 준다. 웃음이라는 만족.

부담없이 즐기게 되니 편하다.

가끔은 나도 꼬릿말을 달아서 추천도 많이 받았고,

가끔은 자료를 올려서 추천을 받은적도 있다.

반대는 신경 안쓰는 것이 좋기 때문에.. 뭐 악의가 없다면

별로 반대받을 일도 없을것이다. 중복이나, 상황에 안맞는 어이없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부담없이 즐거움을 선사하고, 그 속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꼭 해야된다는 의무감도 없고.. 별로 힘도 들지 않는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오유에 들이는 시간은 아깝지 않느냐고..

어차피 오유가 없었으면 이런것도 안했을거면서..라고..

하지만 어디를 찾아봐도 다수접속 사이트에서

이렇게 편한 사이트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익명성보장이라는 큰 방패가 있기 때문에

때론 욕설도 난무하고, 보기 민망한 글들로 도배가 되곤 한다.

쉽게 예를 들자면.. 다음카페들이 그렇다.

오유는 편안함, 즐거움, 편리함, 정보 등등의 이점이 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재미있는 리플을 달거나,

열심히 보는것, 가끔씩 자료를 올리는 것 등이 있을 것이다.

내년이면 군대갈테지만.. 그 이후에도 오유에는 인상찌푸릴 일이나

안 좋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내게 있어 오유는 '음악'과 같다.

언제나 즐길 수 있는, 희노애락이 모두 포함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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