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지고 입 심심하면 뭐 먹을 궁리 하지말고 좀 참으세요.
다이어트로 식단 조절하면서 배고프고 괴로운 건 당연한겁니다. 근데 다게 둘러보면 허기질 때 '살 안찌는 음식' 을 찾아 먹으려는 사람은 있어도, 그냥 참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운동으로 +- 하시겠다구요? 한 시간을 쉬지 않고 10km를 내내 달려도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700칼로리 정도입니다.(비만한 분들은 더 소모하겠으나 그런 사람은 애초에 이 정도 강도로 운동 못합니다.)이 정도는 그냥 한 끼 밥 먹으면 다 채워집니다. 이게 든든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편의점 도시락(!) 사서 맹물이랑 같이 먹으면 700~800 칼로리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방 1kg이 7000~8000 칼로리인데, 1kg 빼기 위해 10시간 쉬지 않고 달리실건가요?(비만한 분이 가능한가요?) 단순 산수는 그렇다치지만 현실은? 지방도 빠지고 근육도 빠지기 때문에 지방 1kg을 빼려면 훨씬 더 칼로리를 소모해야합니다. 입에 뭘 집어넣는 건 마음대로였겠지만 뺄 때는 아닙니다.
칼로리가 적은 야채 따위를 먹는 행위는 도움이 안됩니다. 처음엔 물리적인 포만감이 있을 수 있으나, 인슐린을 마구 분비했음에도 실질적으로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음을 알아챈 몸이 나중에 허기를 더 느끼게 합니다.(이래놓고 내가 살 못 뺀 것은 호르몬 탓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효한 방법은 그냥 참는 겁니다.(절대 굶으란 얘기가 아닙니다. 다이어트 계획에 따라 세 끼 식사량 조절해서 먹고 나서도 배고픈 경우입니다.) 어차피 오랫동안 비만하여 체질, 생활 습관 굳어진 사람들은 평생 다이어트 하면서 다시 바꿔놔야 합니다. 당장의 허기를 못참아 뭐든 입에 쑤셔 넣으면 커진 밥통 평생 못 줄입니다. 죽을 때까지 배고픔 참으며 사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