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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내미 에피소드나 남기고 갑니다.
게시물ID : baby_8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꺼엄짜나
추천 : 4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2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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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제 4살 먹은 울 아들내미는 수박껍질을 진짜 좋아합니다.

제가 퇴근하면

'아빠아~~~~' 라고 소리 지르며 방안에 이불을 질질 끌고 달려와요.

그리곤 어김없이 이러죠.

'우리~ 사과이브레 수박껍질 하자!'

-_- ;;;


큰 딸은 두살때도 저렇게 발음 안했는데.. 싶어서 한 글자씩 시켜보곤 합니다.

'아들~ 숨~ 해봐' 

'숨~'

'바~'

'바~'

'꼭~'

'꼭~'

'질~'

'지일~'

'옳지! 숨 바 꼭 질~'

'수박껍질!'


잘 안 고쳐지더라구요. -_- ;;;




ps.


어제는 문득 아빠 팔베고 자려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공기청정기가 붉은 빛을 띄면서 위잉~ 돌아가는걸 보더니

'아빠 나 저거 빨가섁 무셔어' 이러면서 겨드랑이로 파고드는 겁니다.

너무 귀여워서 꼬옥 안아 줬는데요.

갑자기 애가 머리를 빼꼼히 내밀더니

'근데 아빠아~ 빨가섁은 남자아? 여자아?'

라고 하길래

저는 뭐라 해줘야 이녀석이 만족하고 잠이들까? 잠시 고민해보다가

'남자?'

라고 했더니

이러더군요.


'딩~동~대~~~ 트여셔~'


- _ - ;;;;



출처 내 아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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