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떤 게시판에 글을 써야 하나 고민하다가 심리학 게시판에 왔는데 괜찮죠??
제가 집에선 돼지우리같이 해놓고 살거든요. 선풍기, 리모컨, 거울, 향초, 로션 등등
항상 손이 자주 가는 물건들 외에는 절대 정리정돈을 잘 안 하고 사는 사람이에요..ㅋㅋ...ㅋㅋ
근데 밖에선 유난히 정돈을 해요. 메모지와 펜이 흐트러져있으면
꼭 가지런히 각 맞춰서 놓고 전화기 선이 꼬여있으면 그걸 꼭 풀어놔야 하고
네모난 물건이 두 개가 있으면 그걸 각 맞춰서 가지런히 놓아야 하고
컵이 여러 개 있으면 간격 일정하게 맞춰서 놓아야 하고. 책상 위에 지우개가 있으면
지우개를 책상과 같은 각으로 맞춰야 하고.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걸 정돈하고 있어요.
10년전에 어떤 애가 이런 제 행동을 보고서는 티비에서 너 같은 사람을 봤다. 그런 행동을
뭐라뭐라고 하더라 했었어요. 그 당시엔 아 그래? 하고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행동을 정말 따로 명칭까지 붙여서 부르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려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