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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1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yess★
추천 : 18
조회수 : 3159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8/28 20:36:51
지금도 그 장면이 똑똑히 기억나네요.별 얘기가 없으므로 음슴체.
제가 다섯살이었던 때 였음.쌀쌀했던 그 해 추석날.식구들이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삼촌 큰아버지 고모들이 꼬꼬마인 저한테 '너 다리밑에서 주워왔다' 시전하며 까르르 웃으시기 시작.근데 가만히 듣고 있던 제가정색하며 벌떡 일어나서 신발 신고 현관문을 나섬. '안녕히계세요'인사하며 친엄마 찾으러 간다며 밖으로 나가니 식구들 얼굴에서 웃음기 싹 가시고 다들 붙잡으러 나오심ㅎㅎㅎ 다섯살에 인생의 첫 사이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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