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4일 경주지역 병원 3곳 진료... 7일 오후 동국대 경주병원 격리 경주시에서 12일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대구, 경북지역세 첫번째 환자다. 12일 경주시 메르스대응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으로 나타난 A씨(59.교사)는 지난 7일 발열증상으로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 격리병실에서 입원을 치료 받아왔으며, 8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아들의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31일 서울 삼성병원 중환자실에서 30분~1시간 가량 체류했다. 12일 A씨의 동료교사에 따르면 포항의 한 외곽지역 고교교사인 A씨는 지난달 5월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온뒤 이날 오후 구미에서 열린 상업계 고교생 경진대회에 감독으로 참여 하기도 했으며, 이날밤에는 현지에서 동료교사 1명과 함께 숙소에서 1박을 하기도 했다. A씨가 감독으로 참여한 구미에서 열린 고교생 경진대히에는 학생 40~5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져 이들 학생들의 감염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A씨의 동료교사는 "5월27일 뿐만 아니라 그후에도 서울삼성병원을 다녀온뒤 의심증세가 있어 지난 4일에는 포항의 한 보건소에 신고를 하기도 했으나 보건소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동료교사는 "A씨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교직원은 물론 학생등 100여명이 감염을 크게 우려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A씨가 근무했던 학교는 중고등학생을 합쳐 학생 85명, 교직원 2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의 주소지는 경주시 황성동이다. 유언비어라면서 경찰이 최초 발설자를 수사하고 있는 9일 '황성동 아줌마 확진설'의 최초 단초가 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주지역 3곳의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1일부터 5일까지 학교 수업도 진행했다. 경주시는 8일 최양식시장이 메르스대책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이 환자의 격리입원 사실은 공식 발표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병원측과 정보 공유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