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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을 좋아합니다
지금 짓고 있는 드림하우스에는 정확하게 마흔 개의 창이 설치됩니다
그중 일곱 개가 천창입니다
천창을 달기 위해서는 경사지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거실과 메인 베드룸은 단독 독채처럼 디자인을 했고
다른 집보다 유난히 지붕이 많습니다
유심히 보면 방마다 지붕을 갖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덕분에 모든 방에서 달과 별을 볼 수 있습니다
5월 30일
예상대로 새벽부터 비가 내립니다
그래서 공사는 쉽니다
어제 부지런히 일해서 방수시트를 붙여 놓았기 때문에 안심입니다
아무도 없는 드림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1/2층의 내 침실에서 여섯개의 계단을 오르면 2층 작업실입니다
어둡고 단절된 것을 싫어해서
밝고 서로 연결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2층 작업실의 창문 위치입니다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왼쪽의 통창의 가로 폭이 2.4미터입니다
오른쪽 창은 환기를 위해서 위로 열리는 격자창입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놓일 곳
지금은 사다리를 통해 오르내립니다
다락방의 형태가 완성되었습니다
낮잠을 부르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층 작업실에는 내부창이 하나 있습니다
계단 오르는 곳에 있어서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는 높이입니다
안에서는 편안하게 밖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개를 빼고 아랫층에 있는 아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창문을 열어 놓으면 동서로 부는 바람의 통로도 됩니다
또 하나의 야심작은 저 끝까지 13미터 정도 되는 복도입니다
바다를 보고 있는 서쪽입니다
이쪽은 언덕 위인데다 발아래로 곶자왈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5월 31일 아침
오늘은 날씨가 엄청 좋습니다
6월 1일 아침
창밖을 보니
집 전체를 감쌌던 포장지를 찢어 놓았습니다
이제부터 창 달기 시작입니다
나의 드림하우스 속으로 들어갈 날이
출처 | http://blog.naver.com/tomte/220386865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