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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집안폭력, 성추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913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속이답답하다
추천 : 2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13 02:01:37





9살때쯤부터 큰삼촌한테 주먹으로 맞는게 일상이였고 맞다가 오줌을 싼적도 있습니다.


사실상 저희 집안에 삼촌이라는 사람 2명은 항상 술 + 폭력이 전부였습니다.


저에게 누나랑 여동생이있는데, 누나랑 여동생은 그래도 여성이라는 신체적 특징때문인지


그들도 인간 쓰레기는 아니여서 제가 가장 많이 맞았습니다.


누나랑 동생은 울면서 때리지 말라고, 때리지말라고 소리지르는게 전부였죠. (부모님은 안계셨습니다.)





누나랑 여동생이랑 돈모아서 집 구하기전까지 15살때까지는 남성에 의한 가정폭력을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일반남성을 싸잡아서 혐오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그렇지 않기 때문이고,


제 친구들도, 사회생활하며 만난 남자들중 10명에 9명이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21살때 고시원에 있는데 


40대 아줌마 총무가 엉덩이 쓱 만지면서 왜 결혼을 빨리 안해? 진짜 잘생겼는데


하고 쇄골이 섹시하다, 너는 달려갈때 너무 귀엽다 해도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 이유는


"그 아줌마의 인성 문제"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큰고모가 11살때 고추 귀엽다는둥 고추 만지작 만지작했어도 여혐이 생기지 않은 것도


"고모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저런 장면을 일반 여성들이 보면 "미친년들이네" 하고 불쾌감 느낄 것을 압니다.


네.. 모든 여성이 그렇지 않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남자도 집안 폭력이나 성추행의 피해자로 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알아줬으면 합니다.


그래서 여성주의에 입각한 시선보다는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남성들, 성 소수자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도 페미니즘보다는 양성평등이라는 분위기로 흘러가던데, 한국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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