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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가 즐겁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031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긔여워유
추천 : 0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12 23:05:00
제가 알바하고 있는 곳은, 아주 조그만 학원입니다.
원장님 혼자서 초등학생~중학생을 맡고있고, 제가 고1을 맡고 있습니다.
강의실도 하나이고, 상담실이 없을정도로, 아주 작은 공부방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원장님과 저는 서로 불편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와 나이도 비슷하고,제강의에 대해 별다른 터치도 없어서 즐거운 강의를 했습니다.
원장님은 제게 모든걸 맡기겠다고 하셨고,저도 제가 맡은반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졌습니다.

1월말,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제가 외국여행때문에 2일을 빠지게 되었고, 수강생에겐 모두 공지했지만, 원장님께 제대로된 허락은 받지않고 갔습니다.
(사실, 저는 말씀드렸다고 생각했는데, 허락하신 적이 없다고 하셔서ㅠㅠ 그 전에 일하던 선배로부터 카톡을 통해 원장님이 화났단 얘기를 들은후 제가 잘못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잘못이기에 원장님이 주시는 잔소리는 계속해서 달게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기가시기인만큼 예비고1이었던 친구들이 입학하면서 학원을 많이 그만두게 되었고, 결국 처음 맡았던 인원에 절반도 안되는 친구들이 남았습니다.

제잘못이50 원장님이40 상황이10이겠죠.
원장님은 제 강의가 끝나면 항상20분이상 잔소리를 늘어놓으시고.. 즐겁게하던 강의는 더이상 즐겁지 않습니다.

결국 두반을 한반으로 합치게 되었고, 제 페이는 절반이되겠죠.
현재 월수금3시간씩 오가는시간 왕복2시간이 약간 안되게해서 60을 받았고 이제는 30을 받게 되겠죠?
왕복2시간을 써서 1시간30분 강의를 하다니...

학원을 그만두고싶습니다.
처음 아르바이트때 각서를 썼습니다.
11월중반까지는 꼭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은 더이상 하고싶은 마음도 없고, 자책감만 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수학만 가르치는 강사이고 싶습니다.
학생 한명 한명, 부모님에게 사탕발린말하며 영업하는 영업사원이 되기 싫습니다.

학원 그만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계약기간은 11월까지입니다.
제가 가르치는반 학생수가 절반이 되었습니다.
과감히 계약을 어기고 학원을 그만둔다고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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