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술마시고 집근처 노래방에 혼자 한시간 정도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건 절대... 맞아요 ㅜㅜ)
최근 이사를 해서 처음으로 집앞에 노래방에 들러서 혼자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살짝 의아해 하시다가 방하나를 내어 주셨어요.
옆방에선 여자들 끼리왔는지 취한 목소리에 살짝 음치스러운 노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귀엽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더군요
기분좋게 평소 즐겨부르던 노래를 신나게 부르는데, 삼십분 서비스가 들어옵니다. 머 익숙합니다. 대부분 기본으로 서비스 주자나요. 다시 서비스가 들어옵니다. 오늘 왠지 감정이입도 잘되고 계속 부릅니다. 이상하게 내노래가 끝나면 옆방에서 박수를 칩니다. 네번 정도의 십분서비스를 받고 노래하던 중 사장님이 제방으로 들어옵니다.
저... 옆방 아가씨들이 맥주를 보내셔서 드려야하나 고민하다 왔어요. 계산하셨으니 드세요. 노래 너무 잘들었다고 하시네요
라며 맥주를 놓고 가시네요. ㄷㄷㄷ
이게 막 심난해 집니다.
머여? 내가 옆방 노래도우미 한겨? 이 생각도 들고, 예쁜가? 인사라도 해야 하나? 이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