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막말로 말도 안 하고 카톡이나 메신저로 업무지시하는거 까지는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어차피 일하면서 여직원이랑 정말로 극단적인 행동으로 말 한마디도 안하고 살지는 않잖아요?
원래 저도 펜스룰 조금 과도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최근 "아, 기발하다! 이게 답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살기로 했습니다.
결국 남자 입장에서 방어기제를 향한 고육지책을 하는 것이고, 이게 결국은 악습인 회식을 없앨수도 있다는 겁니다.
자기 커리어를 비롯한 가정이 일순간에 파탄나는 꼴을 보고 "아 조심해야지" 까지 막을 권리는 없다구요.
여자가 호신용 무기 가지고 있으면 "그걸로 위험한 남자들 제압하는구나"라고 하지, "저기 있는 남자를 공격해라"라고 하지는 않아요.
복싱에서도 누가 주먹으로 공격하면 위빙이나 숄더롤 사용하면서 피하지 말라는거랑 뭐가 다를거냐는 겁니다.
저는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펜스룰이 확산되고 차라리 잠재적 성차별주의자처럼 보이도록 살고 싶습니다. 어차피 펜스룰 등신같다고 하는 사람들은 남자들을 잠재적 가해자 취급 할거잖아요? (진짜 성차별 안하고 살겁니다. 미투 지지하구요.)
그 펜스룰 만화보면서 "저게 블랙 유머야, 더 이상 농담거리가 아니다."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고요.
어차피 경쟁지상주의에서는 나한테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다 잠재적인 경쟁자에요.
그만한 과도한 배려가 왜 필요해? 내가 안 보면 그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