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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0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기수★
추천 : 0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0 23:51:29
안개 그리고 미세먼지
떫은 안개가 폐허를 만들었다
노을마저 말갛게 부어오른 저녁
누군가의 버려진 먼지가 흐르다
축쳐진 안개 속에서 울다
손끝에서 발끝에서 조금씩
모퉁이마다 차오르다 기어이
숨이 턱하니
막
힌
다
아무도
아무도 모르게 먼지를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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