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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주의) 화장품 나눔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03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ma
추천 : 384
조회수 : 26375회
댓글수 : 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3/19 22:39: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19 16:52:42

우선 고게에 글 올리는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ㅠㅠ

익명으로 받은 나눔이라서..익명으로 글 써지는데가 고게밖에 없다보니...☞☜

 

저번에 베오베 간 생기긴하나?님께서 올리신 글에 댓글 남겼는데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1863   글은 이거구

 

부끄럽지만 제 댓글은 이거에요...

 

 

 

사연 그대로 저는 작년에 결혼해 바로 애기 엄마가 된 21살 아줌마인데요, 새내기도 헌내기도 아니면서 염치 없이 줄 서봤습니다.

남편한테도 매일 추레한 모습 보여주기 미안하고 제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걸 느껴서 신청했는데요...

저 때문에 나눔 못 받으신 분들이 혹시라도 계신다면 정말 너무너무 죄송해요ㅠㅠ....

 

그래도 작성자님께서 메일 보내주신거 확인하고 진짜진짜 기뻤어요!

뒤늦게 확인해서 뒤늦게 카톡 드렸는데 제가 기다리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카톡 내용도 올리려고 했는데 핸드폰 액정이 나가서...ㅠㅠㅠ

 

제가 처음에 카톡 드렸을 때는 강의 중이시라서 조금 기다렸는데요, 그 때도 강의 중에 실례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왠지 오랜만에 가슴이 막 두근거렸어요ㅋㅋㅋ

무튼 강의 끝나고 카톡 주셨는데 피부톤 같은거 여러가지 질문하시구 전 대답했는데

작성자님이 네분이나 선발하셔서 자비로 다시 화장품을 구입하신다고 하셨어요.

저 때문에 시간도 계속 쓰시고 자비까지 들이셔서 너무 죄송했어요ㅠㅠㅠㅠ

 

일부러 사서 주실 필요까지는 없다구 연락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구 말씀 드렸는데 (실제로 메일 받고 카톡 기다리고 작성자님하고 잠깐 대화하는 시간동안 정말 오랜만에 두근거리고 마음이 훈훈했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구요!)

작성자님이 아니라며 계속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저 눈물날뻔...ㅠ

 

뭔가 사연이 진짜라는걸 인증해야 될 것 같아서 아들 사진이라도 보내드린다고 했다니 됐다고 하시고..

며칠 뒤에는 택배가 누락 됐다고 직접 우체국까지 다녀오셨다고 하셔서 정말 여러가지로 면목 없고 죄송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침에 택배가 도착했어요!

볼일이 있어서 저녁에야 열어봤는데 어제 하루종일 설레었습니다ㅎㅎㅎㅎㅎ

 

아래는 사진이용

 

 

 

 

블러셔랑 하이라이터 같아요ㅎㅎ

정말 새거ㅠㅠ

 

 

 

 

팩트도 두개나 보내주셨어요!

케이스도 너무 예뻐요ㅠㅠ!

 

 

 

 

 

차례대로 블러셔랑 프라이머, 립스틱,아이라이너, 컨실러, 마스카라인 것 같아요

거의 하나도 안 쓴 새것들뿐....

 

 

 

그리고 여러가지 샘플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ㅋㅋㅋ

 

 

 

 

연필&색연필과 싸인펜세트입니다ㅋㅋㅋㅋㅋ

아마도 제가 아들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넣어주셨나봐요....

심지어 파란색ㅠㅠㅠㅠㅠㅠㅠ

아직 8개월이라 쓰려면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아...정말..ㅠㅠㅠㅠㅠ

작성자님 마음 씀씀이가 너무너무 감사해서 정말....너무 감동이었어요...

정말 정말 X 3680540000 감사합니다...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ㅠㅠㅠ

 

 

 

 

다 모아놓고 보니까 엄청엄청 엄청 많다능....

 

요즘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와 신혼의 달콤함에 행복함도 느꼈지만 현실적으로 가계가 어려우니까 점점 지치는 것도 사실이었어요..

한심하지만 저도 21살이라고 자꾸 나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ㅠㅠㅠ

점점 예뻐지는 친구들과 비교해 자꾸 초라해지는 제 모습에 위축 되기도 했구요.

아들과 남편 옷도 못 사는 형편에 화장이나 하는 헛바람 든 아줌마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올해 느낄 설레임을 다 받은 것 같아요.

작성자님 마음 씀씀이에 정말 감동과 감사함, 그리고 훈훈함도 너무 많이 느꼈구요ㅎㅎㅎ

 

고민을 올리는 고게에 이런 글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고민이 있다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들한테 옷 한 벌 못사준다는 것과 사랑하는 남편이 자꾸 기가 죽는다는 점?

그리고 저같은 아줌마에게 소중한 시간과 자비까지 들여가며 애써주신 작성자님께 부담이 되지는 않았느지, 그리고 해드릴게 아무것도 없어 더 죄송하다는 점 정도일까요ㅠㅠㅠㅠ

 

정말 부담 많이 되셨을텐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뭐 아무것도 해드릴게 없어서 너무 죄송해요ㅠㅠ

 

아기 낳고 몇달간 몸조리하느라 꼼짝도 못하고 집에만 있을때 우연히 알게된 오유는 작년까지만해도 저에게는 그냥 유머사이트 정도였는데...

이제는 정말 모두 제 가족 같다능...

여러분들 안그러시겠지만 전 그렇다능...

 

작성자님, 조심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에 감사하단 말 한마디 제 마음껏 표현하지 못한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나눔 인증글에 계속 죄송하다고 하는 것도 죄송해요;;

 

작성자님도 오유 여러분도 다들 ㅅ...사..사람입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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