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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너무 귀여운 아이를 봤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437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썬샨
추천 : 3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13 2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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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백주부님의 만능 간장을 몸소 체험해보고자 백만년만에 룰루랄라 동네슈퍼에 갔었드랬죠.
이것 저것 고르다 보니 무거워진 바구니를 계산대 앞에 내려놓고 차례를 기다리는데~ 한 어린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왔습니다. 아이의 관심사는 계산대 앞에 진열된 풍선껌!
신발을 신은 조그마한 발이 제 솥뚜껑같은 손보다도 작은 애기애기라~ 손이 안닿는 거 같아 살짜기 장바구니를 치워주었답니다.  조그만 손에 마악 풍선껌을 쥐어든 순간,
단호박 같은 어머니의 일갈;;;
'야,  그거 안돼!'
아가무룩~ 바구니 치워준 저도 같이 혼난 거 같아 같이 시무룩;; 그리고 아가는 떼쓰는 기색없이 앞으로 아장아장 걸어갔드랬죠.
그런데! 아주머니가 계산을 기다리는 사이 계산대 앞에서 다시 들리는 똘망똘망한 목소리~
'어머니!'
헉..  어린 아이답지 않게 어찌나 어른어른스럽게 또박또박도 말하던지~ 
아이를 다시 바라보니 아이의 손 끝이 향한 곳은........
아이스크림 냉장고 였습니다.  우리동네 슈퍼는 아이스크림과 세일 상품 들은 입구 쯤에 따로 나와있거든요.
어른어른하게 어머니를 부른 아가의 다음 말은
'아이쮸끄임~'
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여워서 제가 하나 사줄 뻔..
아련한 눈으로,  
'어머니,  아이쮸끄임~'
아,  어른어른한 '어머니' 다음에 이어지는 '아이쮸끄임'
실제로 들었을 땐 진짜 진짜 귀여웠어요 ㅠㅠ
그러나,  사랑스러운 아가의 필살기 똘망똘망 눈빛 발사에도 아랑곳없으신 어머니;;
'안돼! 이리와!'
 어머니의 단호박 명령에 
'꼬 ㅑ ㅂ' 하는 짧은 탄식 한 단어만 쏟아낸 채 역시 반항없이 자리로 돌아오는 아가.......
네,  그랬다고 합니다......
아,  목격했을 땐 아가가 넘 귀염귀염해서..
이건 귀여운 거 좋아하는 오유인들에게 들려주면 같이 10덕사 할 수 있을 거야! 하는 마음에 패기있게 글을 쓰고 보니 썰렁;;;
아...아가는 사랑입니다~♥ 
출처 우리동네슈퍼(저렴하고 적은 금액도 배달되는 동네슈퍼 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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