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은 본디 노르웨이 앞바다에 자주 나타나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킨다는 괴물입니다. 문어와 비슷하게 생긴 크라켄의 등은 섬처럼 크고 불룩하게 솟아 있고, 팔은 매우 길어 커다란 배를 통째로 감아 바다 속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하며, 또한 몸에서 검은 먹물을 뿜어 바닷물을 시커멓게 흐려 놓기도 한다고 합니다. 크라켄은 깊은 바다에 사는거대한 문어 종류를 보고 사람들이 상상한 괴물일 것이라고 하죠.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이 쓴 <해저 2만 리그>에서 보면 크라켄이 탐험에 나선 사람들을 습격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