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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친구가 약속에 늦을 때
게시물ID : readers_20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getto
추천 : 1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13 23:03:51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잔 할까? / 엘리엇 부 / 지식 노마드
1. 이럴 땐 이런 책 : 친구가 약속 시각에 늦을 때 딱 읽기 좋은
2. 한 평 : 책은 무겁고, 문장은 가볍고, 내용은 깊다.

IMG_4435.JPG
 
 

 리뷰를 쓰려는데 옮긴 이가 없다. 당연히 외국 작가인 줄 알았는데. 작가 소개엔 사진도 없고, 원하는 정보도 없다. 딸 면희와의 대화만 있을 뿐이다. 한국 여자랑 결혼한 외국인 교수인가? 시작부터 궁금하게 만드는 작가는 몇 없는데, 이 사람 밀당의 고수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저마다 다양하다. 디자인, 두께, 가격, 출판사, 베스트셀러 목록, 지인 추천.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작가 소개와 작가의 말 그리고 목차다. 책을 읽다 보니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이 세 가지를 확인하면 작가의 성향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이걸 살지 말지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대번에 느껴졌다.

-이 작가 완전 또라이다.-

 홀린 듯 책값을 치르고 서점 1층 카페로 올라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자살할 생각은 없으니 커피나 한잔 할까 했다.

책을 얼마나 많이 읽어야 이런 책이 탄생할 수 있을까? 생전 처음 보는 기법이다. 놀랍게도 본문엔 작가가 직접 쓴 부분은 한 글자도 없다. 돈, 삶, 신, 예술, 정치, 불안 6가지 주제를 이 책의 공저라고 표현된 272명의 유명인사가 엘리엇 부 라는 펜을 빌려 함께 써내려간다.

 내용은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미루어놓고 저자는 뒤에서 죽은 자들과 시시껄렁한 필담을 나누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IMG_4436.JPG

-나도 이런 유머 가질 수 있을까?-

 요즘같이 더운 여름 강남역에서 친구를 기다린다고 상상해보자. 때마침 오는 문자 '미안 나 조금 늦어'. 주저 없이 서점으로 가서 이 책을 집어라.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고 원하는 주제를 골라 가볍게 읽으면 된다. 이걸 읽기 위해 약속 시각에 삼십 분 정도 먼저 나오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제 블로그 글을 그대로 복붙하다 보니 반말이라 죄송해요;; 독서 여행 블로그 운영 중 인데 앞으론 책게에도 꾸준히 올릴까 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killymanz/220389277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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