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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정치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게시물ID : mers_10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쿠리99
추천 : 4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3 23:30:50
메르스는 정치 논리가 아니라, 과학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 게시판에서 메르스가 마치 정치적인 논쟁처럼 번지고 있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메르스에 대해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과학자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과학자에 비하면 비전문가들입니다. 
저도 생명공학이나 바이러스를 전공하지 않은 인문계 전공자라서 비전문가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신뢰하고 있고,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때는 집단지성이니, 인터넷의 누리꾼들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최적의 해결방안이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믿은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때는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열심히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이나 전염병에 관련된 정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은 의학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무지한 편이라, 주변의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나 정보에 속기 쉽고, 막연한 불안감을 느껴서 이성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중이 우매하다는 엘리트주의는 아니지만, 의학 분야에서는 의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상식입니다. 

메르스에 대해서 제가 느끼고 있는 바에 따라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순서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WHO 세계보건기구 : 이미 발병한 중동의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과학자 집단이 많이 존재합니다.
비정부기구(NGO)이기 때문에, 비교적 정치나 외교 마찰에 신경쓰지 않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각 나라에 조언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방한한 WHO 사무총장과 협력 지원단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잘 아시다시피 메르스는 세계적으로는 3년 전에 발병하였고, 우리나라에서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기존에 연구된 자료나 선행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2. 감염내과 전문의 및 바이러스 생명공학 연구자 : 이분들은 바이러스와 전염병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으며, 대학에서부터 적어도 수년 간 많게는 10년~20년 이상 전공하였고, 실전 경험이나 연구 역량을 축적하신 분들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의학 전문가들보다는 이 방면에서 행정가나 정치가들이 더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고 있는 경향이 있어서, 아쉬운 일입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제학과 전공 출신이니 말 다했죠 ^^;)

3. 언론의 기사 : 의학 전문기자들이 쓴 기사는 비교적 정확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일반 사회부 기자들이 쓴 기사에 대해서는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생활을 해본 적은 없으나, 언론은 속보 경쟁과 특종, 그리고 시청률이나 구독률에 목숨을 거는 특성이 있기에, 때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라도 대중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기사를 내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 35번 환자 뇌사설 오보 소식을 보낸 한국일보를 보십시오. 

언론의 속성상 긍정적인 뉴스보다는 부정적인 뉴스가 훨씬 더 많고, 기사 제목도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매일 같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사망자 ~명, 확진자 ~명이라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일반 시민에게는 큰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지나치게 민감히 반응하거나 부화뇌동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제 내보낸 기사가 사실 알고보니 오늘 아닌 경우도 허다합니다. 지금 같이 메르스에 관한 확실한 정보가 부족하고, 메르스 검사 판정이 오락가락하는 요즘엔 더욱 언론의 기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확한 정보나 유언비어 : 메르스는 특정한 약제나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타민 씨가 좋다든지 몸에 좋은 보양식이 있다든지 메르스 살균 효과가 있는 공기청정기 광고 등의 부정확한 정보가 인터넷에 범람하고 있습니다. SNS나 일반인들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메르스는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으나, 면역력 증강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합니다.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산소호흡기나 항바이러스제를 통해서 메르스 상태를 호전하고, 면역력을 증강하는 보조적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다고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소 식상하지만 메르스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충분한 수면과 균형있는 식사가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지난 6월 9일에 메르스를 주제로 세계과학기자대회가 열렸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대회에 모인 전문가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메르스가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는다는 강한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르스는 바이러스로서, 결핵과는 달리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메르스는 환자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한 침이나 비말로 전염되기 때문에,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한 휴교 또한 막연한 불안감에 의한 조치로서, 메르스가 학교를 통해서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에 휴교 조치는 적절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권고한 내용입니다. 많은 학부모님의 어린 자녀에 대한 불안은 당연하겠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다소 부족하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은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나온 메르스 관련 내용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메르스는 공기감염이 없고, 메르스 사태는 1~2주 안에 안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과학산업 전문어론 대덕넷 기사 링크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5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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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된 가운데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과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페이스 마스크착용과 휴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너무 과도하게 공포감을 갖는 것에는 냉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세계과학기자대회가 국내 보건 현안인 '메르스'를 주제로 9일 오전 전문가 토론을 마련했다. 국내 전문가인 이근화 제주대의대 교수와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홍기종 파스퇴르연구소 박사가 참여했다.

김성한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메르스 환자는 같은 병동을 사용했거나 병문안 등을 통한 병원 내 감염환자들이다. 지난 2014년 1~5월까지 메르스 사례를 분석한 뉴잉글랜드저널을 인용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르스도 병원 내에서 감염이 97%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커뮤니티를 통해서는 3%로 매우 낮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특히 자가격리 과정에서 가족을 감염시킨 사례가 없다는 점을 예로들으며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일상생활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 교수와 홍 박사에 따르면 중증환자가 아니면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어 전염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메르스의 경우 감염증상이 나타날 때 바이러스 증식속도가 빨라지면서 또 다른 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감염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일상생활이 어려워 병원 내 입원을 해있다는 것. 이에 일상생활에서는 감염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연구자들은 "사스의 경우 환자들의 생활패턴에 따라 주변을 오염시키면서 전염시키는 사례도 있었지만 메르스는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은 보고된 것이 없는 만큼 과도한 지역사회 내 공포감에 냉철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있을까.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한 교수는 "공기감염 가능성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환자가 나왔어야 할 것"이라며 "간호원이나 친구의 병문안 등 접촉성으로 옮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종 박사 역시 "공기감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낫다"며 "평택성모병원의 경우 에어컨 필터 등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공기 플로우에 따라 에어졸이 이동하면서 먼거리까지 감염이 진행됐지만 이는 특수한 경우로 더이상 이 같은 감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사망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김성한 교수는 "병원 내 감염이다보니 기저질환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사망률도 높지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언제까지 확산될까. 김성한 교수와 홍기종 박사는 "첫 케이스가 많은 환자를 만들었고 병원이 오픈되어있어 많은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본다"며 "지금 바이러스 형태를 본다면 1~2주 안에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법에 대해 김성한 교수는 "회복환자가 생기는 만큼 혈청요법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지만 실험실 내 효과있는 결과들을 활용하면서 치료에 적용하려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혈청요법은 회복한 환자의 혈청을 감염환자에게 이식해 완쾌토록하는 치료법이다.

신종 바이러스를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홍기종 박사는 대비 연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메르스 연구도 2년 전에 미리 했었다면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라며 "다음에 어떤 바이러스가 올지 미리 알기는 쉽지 않은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프로토콜과 의료시스템은 잘 되어있다. 오작동 하는 이유는 연습이 안 되어있기 때문"이라며 "반복훈련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대덕넷] 의료과학 전문언론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5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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