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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와 네티즌
게시물ID : sisa_86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to
추천 : 5/5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6/11 10:55:30
사실 이 문제는 진실 여부보다도 더 중요한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문제..

연예인을 타킷으로 정하면 네티즌은 집단적인 광끼어린 행동으로 인격살인을 자행한다. 
그 연예인의 행동의 옳고 그름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여 마치 누군가를 이지매 시키듯 한 연예인을 마녀사냥하는것은 결코 옳은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기사나 사회기사와 달리 연예 가십의 악플러들은 그 대부분이 인격 형성이 아직 덜 이루어진 어린 청소년이다. 
그들은 그러한 댓글을 남김으로서 어떠한 사회적 파장이 생기는지 알지 못한다. 심지어 심한 경우 자신이 인격 살인을 할수 있다는 것을 전혀 실감치 못하고 있다.

정치나 경제에서의 여러님들의 댓글들은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가져다 준다.
비난만을 위한 비난은 추려내고 합리적인 비판과 정보들은 우리가 알지 못해던 사실을 인지 하게 하고 정부의 국민 길들이기를 할수 없도록 하는 방지역활을 하고 있다.
정치나 경제란에서는 알바라 일컬어지는 악플들은 가볍게 무시하며 걸러냄에 있어 네티즌들의 자성력과 자제력은 이미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연예인의 가십이며 그러한 기사가 악플러를 낳고 그 악플러로 인해 또다시 삼류 찌라시들은 연예 가십 기사를 만들며 옳고 그름을 떠나 한 연예인의 인격에 심각한 상처를 준다. 
자신이 인격 살인을 하고 있다고 전혀 인지 못하고 있는 어린 청소년들이 마녀 사냥하듯 한명을 타겟으로 정하고 수십번을 반복하며 그 연예인의 폐부를 찌른다면 끔찍하다.

한국의 청소년 문제는 좀 심각하다. 아니 매우 심각하며 다시 말해 청소년의 문제를 넘어서서 이나라의 교육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와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이미 성인 스트레스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이며 입시 때문에 자살한 청소년 숫자가 8,000명에 육박하며 이는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군인의 숫자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이나라의 청소년은 그러한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한 취미도 클럽 활동도 그 어떤것도 할수 있는 시간젹 여유가 너무나도 부족한다.
그러한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일그러진 자화상처럼 어긋나 연예 가십으로 인격 살인의 충동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자아 형성 교육은 그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입시 교육으로 더욱 낭떠러지로 밀고 있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은 너무나도 심각한 상태에 와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는 말이 있다 어린 청소년 시기에 배우는 인성 교육은 영어도 수학도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부모도 그리고 이나라의 사회도 그러한 교육에는 관심을 가질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도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과 근본이 있다. 
그러한 근본을 해결하지 않고 오로지 겉으로 드러난 고름만 짜려 한다면 이나라의 미래는 갈수록 썩어들어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내가 오바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장 불안한것은
이나라의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또다시 국민을 구속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것 같아 불안하다. 

타블로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난 모른다.
그러나 진실은 밝혀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네티즌들은 집단적인 마녀 사냥은 그만두고 차분하게 타블로가 어떠한 진실을 밝힐지 기다리며 자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 연예인의 죽음에서도 인격 살인을 인지 못하였던 이나라의 안타까운 어린 영혼들의 악플들이 나는 참으로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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