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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많은 20대 천식환자의 주절주절
게시물ID : mers_10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흐린날
추천 : 2
조회수 : 108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14 00:40:29
어릴적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가끔씩 입원도 하고 쭈욱 각종 호흡기질환을 달고다니며
현재도 천식으로 고생하며 살고있는 20대 후반입니다.
  
 지금도 가끔 천식 발작 비스무레 일어나면 그 고통이 말로하기 힘들고 숨도 잘 안쉬어지는데
저같은 사람은 메르스걸리면 죽을거에요 
전 독감만 걸려도 천식이랑 겹쳐 응급실을 오가요... 

사망자 중 기저질환으로 천식있던 분만 네분이네요... 
그분들도 메르스가 아니었으면 살아계셨겠죠  

지나친 공포는 해가 된다지만
기저질환 가진 저같은 사람은 정말 공포에 시달려요
진정될 줄 알았는데...2차...3차...4차감염...
감염경로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는 기사도 있고... 
저 일하는 동네에도 자택격리자가 3명이라네요... 

그래서 저는 집에 있을때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 착용중에 하루에도 몇번씩 알콜솜으로 손을 닦습니다
태평한 성격인데 난생처음으로 오버하며 사네요
원래 잘 씻지도 않는데 양치질도 5분동안 해요ㅠ 
머리도 하루에 한번씩 감아요...
메르스 환자가 늘수록 저는 더 오버하며 깔끔해지네요
이러다가 팬티도 하루에 한번 갈아입을듯ㅎ

젊다고 다 안심할수 있는건 아니에요 
모든 젊은사람들이 건강한건 아니잖아요?
제~~발 정부가 메르스와의 전면전 펼쳐서 이런 불안을 잠식시켜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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