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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고를 치셨는데 너무 힘들어요
게시물ID : gomin_1032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kZ
추천 : 1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13 21:43:18
안녕하세요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된 21살 여자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너무 힘든데 하소연할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때 이혼하셨고 저는 엄마랑 살고요 

아빠가 경제적 능력이 안 돼서 지원은 못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빠랑 할머니(할머니가 키워주셨거든요 같이 살면서)랑

자주 연락도 하고 멀리 사실 때도 찾아가고 대학 와서는 장학금 받는 걸로 할머니 용돈도 조금씩 드리고

생필품도 사드리고 했어요 아빠가 일을 하시긴 하는데 수입이 일정치 않으셔서 아빠 자존심 상하지 않는 선에서 도왔고요 

그런데 며칠 전에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인터넷으로 물건 파는 것 좀 할 줄 아냐고 해서 

이유를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태국에서 루왁 커피를 들여왔는데 그걸 팔아야 한데요..

정말 머리가 핑 돌더라고요 일단 얼마냐고 물어보니 1kg에 30만 원씩 5kg을 들여왔데요 ..정말..

일단 알겠다고 하고 중고 싸이트나 인터넷에 알아보니 아빠가 왠지 사기 당한 거 같고 루왁 증명서 같은 것도 없고 

시중가보단 너무 비싸고,,, 일단 올려놓긴 했는데 지금까지 연락은 한 번도 안 왔구요 방금 또 전화 왔는데

일이 힘들어서 커피 사업을 해보려는 거라고,, 그리고 몸이 많이 안 좋다고 하셨어요

원래 그런 말 진짜 안 하는 사람이거든요.. 저는 또 철렁하고 아빠가 몸이 안 좋은 게 위가 안 좋은 건데 

작년 겨울에는 피도 몇 번 토하셨거든요  큰 병원서 검사받아봐야 하는데 안가고 계시고요 요즘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또 그러니,..

정말 우울하고 내가 대출이라도 받아서 사줘야 하는건지..

몇일 동안 학교도 못 가고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어요 부모님 이혼은 내 탓이 아니고 내 짐이 아니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너무 무겁고 힘드네요

안 팔릴 거 같다고 말을 못하겠어요 아빠 술 드신 목소리로 전화 하시면 정말...

긴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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