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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철학교육은, 철학의 살인이다.
게시물ID : phil_10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의소리
추천 : 3/5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12/07 19:03:14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을 가진 한 사람이 쓴글입니다.>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게 과연 학생들의 철학적 사고를 높일 수 있을까?

1.학교교육의 경쟁성.

우리나라 학교들의 입시위주, 점수경쟁, 성적전쟁 환경 속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교육현실이 키우는건 '철학적 사고'가 아니라 '철학의 지식' 뿐이다.

학생의 미숙한 사고를 낮은 점수로 배척당하는 현실에서 그 학생은 더이상 자기생각이 없다. 철학 지식만을 배우고 뽑내게 된다.

"왜 내가 생각을해야해지? 나보다 더 대단한 생각을 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배우면 되지."

철학의 죽음이다.


2. 학교교육의 강제성.

나는 역사를 사랑한다. 하지만 학창시절에는 역사를 혐오했다. 왜? 무조건 배우게 하고 암기시켰으니까. 거기다 역사공부는 배우면 배울수록 궁금한게 늘어난다. 이런 물음을 충족시켜줄 선생이나 매체가 없다면 저절로 공부에 등을 돌리게 되는것이다.

철학 또한 같다. 철학공부를 학교에서 강제당하면 많은 학생들이 혐오증이 생길수 있다.

철학은 단순하지만 어렵다. 자기 생각을 천천히 쌓아야하고 조금씩 자기만의 생각의 틀을 넓혀야 하는데 

학교에서의 시험범위에 맞춘 조급한 진도빼기와 20~30명의 다양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현명하게 채워줄 선생의 역량부족은

한번 더 철학을 죽인다.



이러한 교육환경 속에서 철학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라는건 명백한 철학의 살인 행위이다.

현실을 못보는 교육 정책은 학생들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주입된 사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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