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관심속에 열리는 한국의 월드컵 TV 시청률은 얼마나 됐을까. 우리나라에서 시청률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0년대부터다. 언론 보도를 참고하면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경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첫 경기 멕시코전이다. 공중파 3사 합계 79.2%를 기록했다. TV를 켠 가구 기준으로는 99%였다. 당시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큰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프랑스 월드컵 3차전 벨기에전으로 78%, 3위는 2002 월드컵 폴란드전 74.1%다. 관심이 최고조로 상승했던 2002 월드컵의 주요 경기가 순위에서 밀려난 것은 많은 시청자들이 집에서 TV로 보지 않고 거리응원에 참여했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순간 최고 시청률은 안정환의 역전결승골이 터진 2006 월드컵 토고전(2-1승)으로 85%를 찍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