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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여자친구와 친구사이로 지내는...장문글일수도
게시물ID : love_10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승우
추천 : 1
조회수 : 18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06 10:47:09
 일단 헤어진 원인은 장기간 제가 잘 해주지 못 해서
여자친구가 마음이 지쳐서 제가 싫은건 아니지만
자신을 좀 더 챙기고 싶어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뒤늦게 깨달음을 얻고. 진심을 담은 편지랑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봤지만...마음이 많이 닫혀있었어요.
제가 잘해주려고 해도 못해줬던 예전 모습들이 떠올라서
불편하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더 힘들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짐을 말했지만...안부를 묻는 연락이 와서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아봤지만 연인사이보다는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관계를 규정하고선 약 3주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여자친구는 친구로 정말 지낼 수 있을거 같다면서 나중에
너도 자기를 친구로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이고,
저는 최선은 될 수 없지만, 차선책으로써 옆에 있으면서
진심을 계속 보여주면서 시간에 미래를 보는 입장이구요.)

호칭은 너로 변하고 연인처럼 살갑게 얘기는 하지 않아도,
매일같이 꾸준히 연락도 하고 있고, 사이사이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러가고, 카페에서 같이 시간도 보냈습니다.
(제가 항상 노력하는 부분이 있죠, 같이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서, 그렇지만 영화는 여자친구쪽에서 먼저 보자고도 했고
뭐 아무지간 그렇습니다....)

가끔씩 연락을 잘 주고 받으면서 지내면서도,
혼자서 감정이 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나의 이런 모습에 속상했겠구나싶은 그런 떠올림
혼자있는시간을 여자친구생각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잘 보내려고도 노력중이고요.
(한번씩 감정들이 제어가 안될정도로 야생마처럼
날뛸때가 이 관계를 유지하는데 제일 힘든 순간입니다.)

그렇지만 아예 남으로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거일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진심으로 다시 다가가고 싶은거라서요.
뭐랄까...그렇게 감정이 힘들 때에는
내가 여자친구에게 전에 주었던 상처만큼
저울과 추는 공평하다는 기분도 들어요.

완전히 끝냈다면 여자친구를 잊기위한 아픔이 있었겠지만,
이렇게 친구사이로 지내기로 한 이상, 그런 감정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감정이랄까, 그런 기분이죠...

아직 제 나이24살이지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람이죠.
친한친구는 제가 너무 진지하다며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그 깨달음으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합니다.
널 그렇게 아껴주었던 사람을 만났던건 크나큰 행운이지만,
 넌 아직 젊은데 거기에 목맬 필요가 있냐면서요...

흠...그렇지만 저는 가능성을 재면서 그러는게 아니라,
절 아껴준 사람을 만남으로써 제가 갖고 있던 안좋은습관들
저의 이기적인모습, 아집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게 왜 지금까지 그런 모습으로 제 속에 남아있었는지 
깨달으면서 말로 변하겠다는 다짐이 아닌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변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은 제가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앗더라면, 깨닫지 못 했을 감정이라서 더 간절한가 봅니다.

그동안 말뿐인 제 모습에 더이상 말에는 신뢰를 갖지 못
하겠다면서도 정말로 제가 말한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
자기도 정말 기쁠거라던 여자친구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 말이 제게 힘을 주어서 앞으로 가게도 만들어 주고요...
나이는 24살이나 됐지만 감정은 어린아이상태에 머물렀던
제가 이번에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하고 싶습니다 .

다짐이라는게 알리면 알릴수록 책임감이 생긴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한번씩 마음 약해지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쩔 줄 모르고...힘들어하거든요, 제가...

그렇지만 여자친구 때문이 아니더라도
저의 단점들을 여기서 고쳐나가지 않으면
정말 제가 바보같은 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기원은 저의 진심을 올바르게 행동하면서
여자친구의 상처를 풀어주고 전보다 더 굳건하게
아껴주면서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매일같이 연락도 잘 주고 받으면서 지내곤 있지만
솔직히 여자친구의 본심을 제가 아는건 아니니
저를 챙겨줄때 고맙다는 마음이 들면서 이러저런
생각이 마구마구들지만, 일단 친구라는 선을 지키면서
저를 떠올리면 안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는게 아닌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푸념글일수도 있고, 연애고수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기도하고, 글을 쓰면서 제 다짐을 굳건히 하기도하고
그렇네요...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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