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활동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못하겠어요. 전에 동호회 정모에서 예쁜 여자들이 모여서 떠드는 동안 못생긴 병풍녀 취급을 받고 나니 할 게 못된다는 걸 깨달아서.. 소개받을 만한 친구도 없고. 길에서 번호를 달라는 사람이 있을 리도 없고. 서른을 넘긴다는 위기감보다 20대 초반들의 설익고 풋풋한 연애를 못 해봤다는게 아쉽네요. 이젠 연애를 시작하면 자연스레 미래를 걱정해야하는 나이가 되었으니까.. 못생겨서 왕따 당하던 10대 때는 대학가면 봄이 올 줄 알았고 예쁜 동기들한테 치여살던 대학 때는 직장에 가면 봄이라는게 올 줄 알았는데 난 어째 만년 겨울이지.. 꾸며보라고 말하지 말아요. 저 166/47kg 10년 째 유지 중이고 옷도 많고 머리도 비싼 돈 주고 꼬박 꼬박 하고 남들이 170으로 볼 정도로 비율도 좋고 다리 길고 허리도 24인치밖에 안되요. 목 위 에 쓰레기를 달고 다녀서 그렇지.... 진짜 못생겼어요. 한 뼘짜리 얼굴이 뭐라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