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기독교인들은 말한다.
자신들도 미혹에 휩싸여 야훼와 예수를 의심해 본적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을 믿게 되었다고 말이다.
이는 내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말 중 하나다.
야훼와 예수를 의심했다는 것은,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말씀'에 의심을 가졌다는 뜻일 터.
그렇다면 그들은 자연히 기독경의 글귀에 대해 다시금 탐구를 해봤어야 정상이다.
이는 즉 나와 같은 '안티 크리스챤'의 주장에 대한 대답을 얻었다는 뜻.
하지만 그들은 우리들의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그들이 내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
침묵.
혹은 여타 기독교인과 똑같은 반응.
해답을 얻은 것 치고는 대응이 참 궁상맞다.
대체 그들이 했다는 의심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 눈에는 그저 '의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품으로 되돌아온 어린 양'을 연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악어의 눈물이라는 표현이 아주 적합하겠지.
의심을 했다가 되돌아 왔다는 이들에게 묻겠다.
대체 당신들은 무슨 의심을 했다는 것인가?
그 의심을 토대로 어떤 심도있는 고찰을 해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