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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8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짝이아푸다
추천 : 0
조회수 : 1276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6/14 23:20:24
아직 확실한건아니지만요,
신랑 제일친한 친구가 있어요
근데 얼마전에 그 친구 어머니가 수술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텐 그냥 수술하시고 지금 입원중이시다. 친구가 병원에서 상주하며 돌봐드리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크게 심각하게 생각 안했는데요,
오늘 신랑의 또다른 친한친구와 통화를 하는걸 듣게 됐는데 생각보다 위독하신 상황인거 같더라구요.
그 친구가 울 신랑에게 너희 간절히 원하던 아기가 생긴거라 말하기 조심스러운데 많이 안좋으신거 같다구요..
그 친구는 혹시나 안좋은 상황이 오더라도 울신랑에게 너는 안오는게 맞지 않겠냐고 말은 하는데..
그 제일친하다는 친구의 형제가 돌아가셨을때도 신랑이 3일간 같이 빈소 지켜줬던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럴거 같아요..
통화하는데도 신랑이 그래도 그 친구는 나한테 가족같은 친구인데, 내가 어떻게 안가냐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안가는게 맞다고 생각 하는데, 그 친구가 신랑에게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잘 알거든요..
하....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신랑이 알아서 안가겠다고 해주면 좋을거 같은데, 신랑 성격이 여리고 정이 많아서.. 못그럴거 뻔해요...
혹시나 신랑이 고집부리면서 가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찾아보니 양복 안주머니에 대바늘, 소금을 넣어 들어가라는둥.. 집에 들어오기전 사람많은데 들러서 시간보내고 오라고 하고..
근데 만약 그 친구 형제때처럼 3일간 빈소 지키고 이런다고하면......
아예 아이낳고 삼칠일 지날때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고 다른곳에서 지내고 오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하.. 그럼 또 아이 혼자 낳고 이런거에 무지 서운할거 같구.. 그러네요..ㅠㅠ
오늘 전화 주신 친구가 마지막에 그래도 조금 호전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너무 걱정말고 있자고 하던데..
얼른 호전되셔서 좋은 소식 들렸으면 하고 맘속으로 기도하고 있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맘이 괜히 불편하고 어쩌지 싶어요..
혹시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신일뿐이다.. 생각은해도 너무 어렵게 가진 아이라서...
괜히 벌어지지도 않은일에 신경만 곤두서서 괜히 신랑 성격이 원망스럽고 밉고.. ㅠㅠ
마음만 답답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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