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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우리나라 피겨 선수들 못 볼 수도 있다는 거 아세요?
게시물ID : bestofbest_103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해?
추천 : 372
조회수 : 39151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3/21 00:2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0 12:41:51




피겨팬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이야기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써 봅니다.


올림픽이란 세계인의 축제죠.

하지만 그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 지역에겐 더 큰 축제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유치국에겐 '자동출전권' 즉 와일드카드라는 것을 줍니다.


보통 종목마다 세계선수권등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되는데 

올림픽은 전세계인의 축제다 보니 국가별 쿼터제 (국가별로 참가자수가 2명이 넘지않게 하는 제도)와

대륙별 와일드 카드(피겨에는 없습니다.), 자동출전권으로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실 연아선수를 제외하고서는 올림픽 자력 출전이 조금 불투명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연아 선수가 은퇴를 하려는 상황에서도 후배들을 위해서 이 힘든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온거죠. 

1등 내지 2등을 하면 다른 후배들 2명을 더 소치 올림픽에 보낼 수 있고 

연아 선수는 이루어냈습니다.


그런데 소치 올림픽 다음인 평창 올림픽,

그 중 피겨에선 '자동출전권'이 사라집니다.


ISU(국제 빙상연맹)에서 

실력 있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명목 하에 투표 끝에 

자동출전권을 폐지 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 같다. 공정한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올릭픽인 소치 올림픽에선 자동출전권이 있습니다.

평창에선 자동 출전권이 없습니다.

그런데...그 다음 동계 올림픽에선 자동출전권이 사라질지 아닐지 모릅니다.

그건 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 평창만 정한 걸까요?



즉 대한민국 평창 올림픽에서만 '피겨 자동 출전권'이 사라집니다.

올림픽에 나간 다는 것, 그건 운동 선수에겐 정말 큰 경험이고 선물입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자국 선수들을 본다는 것 또한 큰 경험이고 선물입니다.


기억 나십니까?

런던 올림픽에서도 자동출전권으로 세계선수권 순위는 들지 못했어도 

올림픽에 출전을 했던 영국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던 영국인들!


하지만 적어도 평창, 피겨에선 그 모습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공정한 기회? 좋습니다.

하지만 그 공정함이란 모든 것에서 공정하게 나타날 때 정말 공정한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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