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뚜벅이 출근하는 직장인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20분 조금 넘게 걸어서 회사에 출근을 하죠.
걸어가는 길에 신호등 있는 횡단 보도를 한 네 개 쯤? 지나서 걸어옵니다.
이 회사 생활 하기전에는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제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 파란 신호등일 때 사람이 없다고 그냥 무조건 지나치는 자동차 운전자 들" 입니다.
보행자건, 운전자건 파란 불이면 계속 진행하고 노란 불이면 서서히 멈추고, 빨간불이면 당연히 멈춰있어야죠.
그런데 제가 걸어다니는 생활을 꽤 오래 하다보니
우리나라 운전자 분들은 본인의 신호는 빨간불, 보행자 신호는 파란불 당연히 멈추어야 할 상황에도
그냥 사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절대 멈추지 않더군요. 황당했습니다.
한 번은 파란불이 한 15초 남았을 때 멀리서 보고 뛰어갔었죠.
그런데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을 줄 알고 냅다 횡단보도로 달려오는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 적 있습니다. 15초면 작은 횡단 보도라 무리한 시간은 아니라 생각해서 뛰었습니다.
또 한 번은 햇볕이 정면으로 내리 쬐는 방향에 있어서 신호등 기둥 뒤로 살짝 숨어서 햇볕을 피하고 있다가
신호가 바뀌고 파란불에 건너려고 나왔습니다. 갑툭튀 한건 아니구요.
사람 없는 신호등 횡단 보도 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던 운전자에게는 갑툭튀겠죠.
그렇게 해서 또 제 옆에서 끼익! 하고 멈추더군요.
이런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겪고나니 도로는 무조건 운전자 우선의 도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간불 일땐 무조건 정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답답한 생각을 갖고 있나요??
운전자 대다수 분들이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으면 파란불이라도 지나쳐도 된다고 생각하셔서
뚜벅이 직장인은 너무 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