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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 장애우한명이 살해 당했어요 꼭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1032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7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3/11 11:57:35
일단 게시판 안지킨거 죄송합니다......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게시판에 쓰고싶어서요....
친구때문에 오유를 알고 오유를 눈팅만 하다가 첫 글을 쓰는군요
베오베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다가 고민상담이나 그런거 상담도 잘 해주시고 주
옥같은 조언들 많이 남겨주셔서 도움좀 받을수 있을까 하여 글을 남깁니다 ㅠㅠ
어제 우리학교아이인 장애우가 살해 당했어요...
아버지 어머니는 안계시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어렸을때 돌아가셨습니다.
고등학교때 같은반이라 지나가다 보면 인사하고 그랬는데
일진애들이 지체장애라고 괴롭히고 해도 싸움 하나는 누가봐도 장애가 없어 보일정도로 정말 잘했습니다.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호신용으로 주셨는지 항상 책가방 대신 막대기를 들고 다녔습니다.
비록 공부는 못했어도 소심했던 아이도 아니였습니다.
격투기를 참 좋아해서 반 애들한테 장난삼아 기술까지 걸고 다니던 천진난만한 친구였습니다.
정신과를 가보자고 해도 웃기만하고..
항상 교실 처박혀서 하늘만 바라보면서 군씨였는데 계속 부르기만하고...
아예 제 집에서 같이 살면서 챙겨줄까 했는데 씨익 웃기만 했던 친구였습니다.
친구들이랑 어떻게 해야할지 답도 안나오고.. 정말 가슴만 아팠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랑 그 친구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틀전 새벽에 친구한테 문자오더라구요 나쁜사람들 혼내주러 간다고.
전 또 헛소리하나 해서 쌩깟지요. 문자하나가 더왔었는데 전 그걸 확인했었어야 했습니다....
확인도 안하고 잔 제가 살인자나 마찬가지 입니다.
다음날 넓은 평야에서 그아이가 살해당했데요...
그 활발하던 친구가 이렇게까지 되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계속울다가 밤10시쯤에 장례식장 갔다왔어요..
오유여러분들 이 아이를 위해 위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전날 문자하나더온 메시지에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자기가 죽으면 구슬을 7개모아 살려달라고.
오공아 천계에서는 잘 지내렴. 구슬 7개는 어떻게든 모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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