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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의 추억
게시물ID : humordata_611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vidjm
추천 : 6
조회수 : 11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6/11 19:02:14
2007년 여름무렵 알바하면서 에어건을 하나 사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서바이벌겜은 아니고 그냥 심심풀이용으로요.

그래서 여러 사이트를 뒤지다가 에스xx몰 이라는 곳을 알게됐죠.

거의 20만원 돈을 주고 사서 스코프랑 이것저것 사서 뒷마당에서

친구들이랑 깡통도 쏘고 담배맞추기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근데 쇼핑몰에 공지가 떴더군요.

경찰조사에 들어간다 뭐 그런내용이었습니다.

설마 나에게 연락이 오려나 했는데 오긴 오더군요.

그당시 저는 안산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근처경찰서로 사건을 이관시켜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이관은 안된다면서 무조건 경남창원경찰서로 출두하라고 하더군요.

날짜내에 출두안하면 불이익이 어쩌고 수배령이 내려지고 이관은 죽어도 안된다고 하고 

결국 하루를 빼서 경남까지 내려갔습니다.

갔더니 증거품으로 에어건 수십정 있고 사람들이 많이 출두해있더군요.

외국인도 보이고 학원강사라고 하는 사람도 보이고

저도 형사랑 마주 앉아서 처음으로 조서라는걸 작성하고 지장까지 찍었습니다.

형사 말이 아주 가관입니다. 이 총사서 뭐할라고 했어 뭐 은행이라도 털려고 했나?

암튼 조사받고 부산에서 바다보고 화좀 풀고 휴가낸김에 용인 스피드웨이도 가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조사 받고 며칠있으니 약식기소인가? 총은 압수당하고 벌금이 80 나왔습니다.

그해 창원경찰서가 실적 1위를 했다나 어쨌다나.

암튼 레이싱걸은 이쁘더라구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보답으로 그때찍은 사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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