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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인형’ ‘소년=자동차’ 편견 깬다… 유럽 각국 고정관념 바꾸기
게시물ID : freeboard_917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고맹고
추천 : 5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15 08:26:55

독일 베를린의 프리드리히샤인-크로이츠베르크 구역에는 최근 옥외 광고판에 새로운 규칙이 정해졌다.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 파란색 옷을 입은 남자아이가 자동차 같은 ‘기계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장면은 광고에 사용될 수 없다. 사회적 성(性)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대중에 심어줘선 안 된다는 의미다.

독일의 한 장난감 브랜드는 올해의 제품 카탈로그에 남자아이가 장난감 주방에서 앞치마를 입고 놀고 있는 모습을, 여자아이가 장난감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넣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유럽에서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성차별을 없애기 위한 시도들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논문과 에세이에 성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스웨덴학술원은 올해부터 중성형 대명사를 공식 사전에 추가했다. 이는 수도 스톡홀름의 한 유치원에서 몇 년 전부터 전통적인 성 역할을 주입시키지 않는다는 목적에서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라는 단어를 피하기 위해 사용돼왔던 단어다.

오스트리아는 성차별 논란을 일으켜온 국가(國歌)를 3년 전 수정했다. ‘위대한 아들들의 나라’라는 가사가 주요 정당들의 합의로 ‘위대한 딸들과 아들들의 나라’로 바뀌었다. 

독일 작가 안네 비초렉은 “언어는 권력 구조를 보여준다”면서 “어떤 사회를 지향한다면 그것은 언어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WP에 말했다. 남성 중심의 과거 사회 모습을 양성평등 사회에 맞게 바꾸려는 움직임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서는 양성평등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독일에서는 브레멘과 쾰른 등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신호등 속에 있던 남성을 표시하는 아이콘이 여성 아이콘으로 바뀌는 추세다. 전통적인 성 역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남성을 남성답게, 여성을 여성답게 할 수 없도록 만든다”면서 이 같은 흐름을 비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성애자에 대한 공격”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유럽의 남성 지배구조를 깨고 서로에 대한 존중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독일은 지난 3월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은 감독이사회 구성원의 최소 30%를 여성으로 채우도록 의무화했다.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4&sid2=322&oid=005&aid=000078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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