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추천이라고 해야하나 장르 추천이라고 해야하나 잘 모르겠는데
취향을 말하자면 소소한게 좋아요
사실 끝까지 재밌게 한 게임이 거의 없어요...
예를 들면 매스이펙트를 들겠습니다
매스이펙트 2만 해봤었는데요, 행성에서 자원 채취 하는게 너무 재밌었어요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행성들 설명 붙은거 읽는것도 재밌었구요 자원 찾아서 누르면 쭈욱 흡수되는것도 좋았구요
또다른 예는 파크라이 입니다
3은 끝까지 해봤고 4는 안맞아서 중간에 놨는데 (돈아까워서 다시 해볼까 싶기도...)
특정 가죽을 모아서 그 가죽으로 저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게 좋았습니다
특출난 동물을 사냥해서 그 동물로 최종 업그레이드 하는것도 재밌었구요
4는 그 부분이 너무 복잡해져서 못했던거 같네요
폴아웃, 스카이림은 저런거랑은 다른 방향으로 재밌게 즐겼던거 같네요
로어프렌들리하게 만드는 모드들을 많이 깔아서 그런 소소한걸 즐겼던거 같구요
탐험, 모험 같은걸 즐겼습니다... 큰 모드를 깔아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것도 좋아했구요
어쌔신 크리드는 왠지 하다가 말았네요... 초반엔 재밌었는데 후반에 너무 복잡해지면 싫어지더라구요
위쳐는 왕의 암살자만 해봤는데 꽤 재밌었어요! 선택지로 분기가 갈리는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나름 소소했고...
아 소소한거 하니까 드래곤에이지 시리즈도 생각나네요
전투 자체보다는 돌아다니면서 작은 문서? 저널? 그런거 모으는 재미로 했던거 같아요
저널 모아서 읽으면서 찾으면서 세계관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구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예로 들면 정말 속상해요 ㅜㅜ
문명을 예로 들면 아주 처음에 맵이 다 안밝혀졌을때 주어진 병력으로 맵 탐사하는게 재밌고
맵 위에 구현된 작은 동물들을 보는게 재밌고...
그 동물들을 찾아서 적재적소에 건물을 설치하는 뿌듯함이 있었어요
세틀러 같은 경우엔 초반엔 재밌었어요.
길을 내어주고 숲을 찾아서 숲에 벌목소를 짓고 벌목을 하는 소소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사냥꾼 건물을 숲 안에 놔서 사냥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안노같은 경우엔 새로운 섬을 찾아서 정착하고 거기에 맞는 자원을 채취, 가공해서 교역하는게 재밌었구요
문제는 저런 전략 시뮬레이션이 전부 후반부에는 별로였어요 ㅜㅜ
전략시뮬레이션이 흔히 그렇듯 나중에는 전투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잖아요?
RPS 시점의 1인칭 전투라면 상관이 없는데, 군대를 양성해야 하고 점점 고도의 과학기술로 무기체계가 현실이 되어가고...
좀 더 중세풍? 아니면 그보다 더 원시적인? 아무튼 그런 아기자기함을 좋아하는데 거기까지 가면 좀 별로예요
나중엔 자원을 찾고 탐험하고 새로 뭔갈 세우는게 아니라 군대를 양성해서 적의 영토를 뺏게 되고... 그런게 별로예요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식으로 해결하긴 하지만 그것도 영 취향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저런 시뮬레이션 게임에 저 외에 다른 진영이 나오는거 자체가 별루입니다
그래서 저런 시뮬레이션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데도 아이러니하게 전략 시뮬레이션의 기초인 '전'략 부분이 싫어요 ㅠㅠ
해본 게임들은 꽤 있어서 다 쓸 순 없지만 대강 저에게 임펙트 있었던 게임은 저런 종류네요...
혹시 이런 저에게 맞는 게임이 있을까요?
탐험하고 모험하고 때로는 관찰도 할 수 있고
군대 단위의 전투보다는 개인 플레이가 좋은(동료 시스템도 사실 별루예요) 그런거요
탐험요소도 많고...
제가 원하는 장르의 게임조차 갈피가 안잡혀서 큰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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