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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검은사막을 돌아보며
게시물ID : blacksand_10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깨빵크림빵
추천 : 4
조회수 : 8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8/05 04:39:58
저는 어렸을때부터 게임을 엄청 좋아했습니다.

중학교 때 부터 게임좋아하는 부랄친구(저포함 5명) 끼리 좀 뜨겠다 싶은 게임은 무조건 다섯명이 같이 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야채부락리, 대항해시대, 스톤에이지, 메이플스토리, 제로온라인, 스타, 워크 하스스톤 등등 너무많아 기억도 안나내요.

다섯명 전부 플레이하는 방식이 달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저희 다섯명중 단연 으뜸인 O군은 어떤 게임을 잡았다 싶으면 일주일내에 끝판왕을 보는 성격이었습니다. 당연히 다섯명중에 성취도가 가장높았죠 저는 그런 O군을 보며 경쟁심을 불태웠구요.

두번째로 S군은 일단 건드려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섯명이 게임을 정하는 기준은 S군이 시작을하냐 안하냐 였습니다.
평소 게임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던 S군이 시작하는 게임이면 어지간하면 다 뜨기마련이었고 나머지 네명이 그 뒤를 잇는 방식 이었습니다.

세번째인 Y군은 열등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질투가 많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고 얼마안되 O군이 월등하게 앞서가면 이내 싫증을 내버리고 게임을 그만두는 식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희가 다른 게임으로 갈아탈때면 그제서야 접었던 게임을 다시 시작해 몰래 최상위 스펙을 맞추는 그런 놈입니다.

네번째인 U군 이놈은 그냥 열심히 합니다. 남 신경 안쓰고 정직하게 플레이 합니다. 성취도도 준수했고 너무 몰입하지도 않아 가장 정상인범주에서 노는 놈이었죠.

다섯번째인 저는 O군을 따라잡으려고 애쓰던 놈이었습니다. O군이 시작했다하면 뒤에서 맹추격을 했었죠 그래도 몇몇게임 말고는 전부 O군에게 패배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아무튼 저희가 2008년 부터 게임을 같이 했으니 대략 6~7년 정도를 같이 했내요 

이 멤버가 깨지게된 이유는 군대 였습니다.

제일먼저 입대한 S군(2014년10월입대)을 시작으로 저희는 차차 흩어지기 시작했죠 그 시작이 '검은사막'이었습니다.

제 기억상 2014년 겨울쯤에 검은사막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한창 난리였죠..

오픈하자마자 검은사막해보고 싶어서 PC방을 갔는데 자리는 없고 사람은 많고 결국 1시간 가량 돌아다닌 다음에야 자리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미리 다운받아놨던 레인저 '아이유커스터마이징' 을 재빨리 등록하고 기뻐했었습니다 ㅋㅋ

오픈당시 검은사막은 헬게이트 였습니다. 초급몬스터들은 젠 되자마자 없어졌고 사양좋은 컴퓨터였는데도 불구하고 렉때문에 잘 걸어다닐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2시간가량 플레이했습니다. 같이왔던 동기 3명은 렉때문에 포기를 했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S군을 제외한 3명의 부랄친구 때문이었죠. 

그놈들도 역시 굴하지않고 플레이중이었고 저도 열심히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네명전부 상위랭크에 속해있었고 그중 단연 으뜸인 O군도 입대때문에 없어졌습니다.

중심축이던 S군과 O군이 사라지자 이윽고 Y군도 접어버렸고 남은건 U군과 저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열심히 하던차에 검은사막에 역대급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캐시탬으로 황금낚싯대가 업데이트 됬을 무렵이었죠.

펄낚싯대로 낚시를하면 실러캔스가 주루룩 나왔습니다.

당시 시간당 150~200만원 정도를 벌어드렸으니 엄청나게 벌었습니다.

아무튼 그 사건 이후로 많은 유저가 검은사막을 떠났고 그때 시골에 내려가 게임을못한 Y군도 분노에 가득차 게임을 접고 입대를 선택합니다.

늦게나마 꿀빤 저만 남게되었죠. 아무튼 그 이후로 저는 홀로남아 검은사막을 계속했습니다. 

집에 컴퓨터 사양도 좋지않아 칼페온근처에만 가면 캐릭터와 말이 지하로 떨어져 죽는게 일상이었습니다 ㅋㅋ

꾸역꾸역 하루이틀이 지나 어느덧 저도 입대를 해버렸고 검은사막은 자연스럽게 못하게 되었습니다.

휴가를 나왔어도 이미 너무많이 변해버린 검은사막에 접속하기가 꺼려져서 로그인만하고 나오기도 했었구요

그러던 중  아직 군대를 안간 Y군이 검은사막을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게됩니다.

거기에 호기심이 생겨 입대전 자주 들어오던 검은사막 게시판에 들어왔고 최근 글들을 다 읽어봤내요 ㅠㅠ

거기에 미련도 못버리고 이렇게 글도 쓰고있습니다.

최근에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해 복귀유저나 신규유저를 끌어모으고 있는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검은사막은 다른 게임하곤 달랐습니다. 정말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이었고 어떤게임보다 치열하게 플레이할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점령전이 처음 생겼을때 길드원들하고 치열하게 칼페온을 노렸던 기억도있내요 (물론실패했습니다 ㅜㅜ)

낚시만 주구장창할 때도 있었고 말키우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내 말이 전력질주를 얻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ㅜㅜ

맵은 또 너무 이뻐서 UI제거하고 스크린샷도 많이 찍으러 다녔습니다 ㅎㅎ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추억남긴 게임은 처음입니다.

전역이 6달남았는데 그때까지 검은사막 잘 유지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생각 많이나는 게임이에요..

휴가복귀가 10시간도 안남아 싱숭생숭한 마음에 뭐라도 끄적였습니다 다들 편히 주무세요


그때그.jpg

출시일주일 후 섬탐험하는 스샷 올리고 자러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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