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이런 질문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몰라서, 궁금해 죽겠다 보니깐 올려봅니다. 두 사람이 오래 사귀다가 헤어졌어요. 10년은 안됐지만;; 여자쪽에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보고 우리 그만두자고 했구요. 남자도 그걸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친구로서라며 지속적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여자는 그 전화를 안받다가 언제부턴가 그 전화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화까지만,절대 만나지는 않고 전화까지만이라면서요.
두 사람은 아주 순수한 사랑을 했던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남자가 좋아했다는데 지금은.. 그 여자는 그 남자를 많이 사랑한거 같습니다. 오히려 남자보다 더욱더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전화를 받으면서, 통화를 할때는 그렇게 사랑한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날 잊어라 잊어라, 이젠 잊었겠지, 라며 되뇌이는 그 여자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남자에게는 직접 그런 말은 하지 않았죠) 그리고 계속 전화를 하는 그 남자도 이해가 되질 않구요. 기간을 둬가면서 전화를 하면 그 여자는 그 전화를 받고 엄청 힘들어 합니다. 그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하다 끊구요. 이 두 사람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마 두 사람 모두 다시 사귀는 일은 없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친구지 서로 마음은 떨어뜨리지 못하는 거 같네요.
제가 알 필요도 없는 두 사람의 마음에 이렇게 답답해 하는 이유는... 네.. 전 그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1년 반동안 그녀를 지켜봐도 도저히 그 두 사람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