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카메라를 접한건 2012년도 봄이었습니다..
회사 집 회사 집 무한 반복에...주말은 피곤에 쩔어 잠으로 보내는게 다 였던 시절...
돌아다니는걸 좋아라 하던 저였지만...
10여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몸에 베어버린 귀차니즘...
연휴나 휴가때는 [집에서 쉬는게 휴가다!!!쉴휴 休 집가 家 그래서 휴가라고!!!]를 외치며
집에서 뒹구르르르...
그러다 문득..
이러다 내 청춘(이미 지난지 오래지만;;)을 허무하게 보내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거금을 투자해서 구입한 소니 a57...
사실 동생은 이미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고...(캐논 600d)
저에게도 그걸 은근히 추천하긴 했었지만...
무엇보다 전자식 뷰파인더...이게 땡겼지요...
초당 12연사도 그렇고..
카메라 구입후 주말만 되면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유가 될때는 1박 2일로 다녀보고...
안될때는 그냥 걸어서 동네 시장이나...골목 골목...
그렇게 찍기 시작한게 외장 하드에 50기가 정도 되네요...
한번씩 심심할때면 전에 찍었던 사진을 꺼내서 살펴 봅니다..
(지금도 막눈이지만..) 왜 저렇게 찍었지? 라는 의문이 드는 사진도 있고...
그때 스쳤던 인연이 떠올라 미소짓게 되기도 하고...
비록 크롭 바디 보급기에..사진좀 찍는 다는 사람은 무시(응??)한다는 가변조리개 여행렌즈(18250)로
기본 셋팅이 되어있지만..
나에게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주는 녀석이 참 고맙네욤..
사족)
1. 그런데 요즘 들고 다니긴 하지만...안찍는건 함정;;;
2. 아래 사진은 3년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딸에게 감을 따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순간적으로 찍은 사진이지요..
초점도 나가고...많이 어설픈 사진이지만...
이 사진 덕분에 저분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출처 |
머리속에서 기억의 조각을 끄집어 내어 키보드로 입력하다 지우기를 몇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