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gomin_103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지고 추천 : 0 조회수 : 97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12/20 04:51:11
얼굴만 반년 정도 알고지낸 남자가 있었음. 이 남자와 나는 같은 건물에서 일해서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3번가량은 우연히 스쳤음. 반년정도되니까 서로 좀 익숙했음. 하지만 서로 인사하지도 않았음. 가끔 눈이 마주칠때도 있었음. 그런데 3주전쯤 이 남자가 나에게 인사를 해옴. 너무 방갑고 싱그러운 미소를 날렸음. 처음하는 인사같지않은 인사였음. 난 당황했음.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눈썹을 올리면서 토끼눈을 했음 (놀람,왜?,시크,당황,) 남자 급 당황하시고 부끄러운 얼굴로 부랴부랴 계단으로 내려갔음. 내가 너무 까칠하나 싶었음. 하지만 갑작이 그러니까 난 너무 당황스러웠음. 그래서 다음에 인사하면 꼭 잘 받아줘야지했음. 근데 다음부터는 인사를 다시 안함. 대신 날 엄청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지나갔음. 나는 인사를 기다렸기에 나 또한 계속 아이컨텍을 가했음. 하지만 인사는 안하고 눈싸움만하고 지나갔음. 만날때마나 그랬음.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그 일 이후로 쑥쓰러워서 쳐다보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무표정으로 날 막 쳐다보는 이유가 뭔지. 난 무척이나 궁금해졌음. 이 남자는 더이상 상냥하게 웃으며 인사를 시도하던 남자가 아닌 완전 도도까칠남이였음. 하지만 난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 그래서 4번정도의 눈싸움 이후 만났을때 5초정도 노려보다가 내가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했음. 그러니 다시 귀엽게 웃으며 인사를 받아줬음. 이후로는 항상 날 쳐다보고있음. 내가 인사를 먼저 해야만 그제서야 인사를 함. 근데 내가 먼저 안하면 절때로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