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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한 편 소개합니다. 도그빌.
게시물ID : movie_44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이빠의추억
추천 : 1
조회수 : 5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15 14:18:42
Dogville








도그빌. 2003년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연은 한참 이쁠 때의 니콜키드먼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애초부터 저예산으로 만드려고 작정했던 모양입니다.

정말 작은 셋트 하나에서 영화가 시작되어

저 셋트 내에서 모든 사건이 일어나고

모든 사건이 끝나게 됩니다.

그 각양각색 사건의 중심엔 주인공인 니콜키드먼이 열연한 '그레이스' 가 있습니다.









그레이스는 이 마을에 몰래 숨어들어 온 이방인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미녀의 등장에 모두들 환대하며 친절을 베풀죠.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매우 작게 한정된 셋트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사람들의 본성과 자기방어본능,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는 행위의 정당성,

계급의 탄생과 당위성 등에 대하여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당신의 동네에서는, 당신의 사랑에는

순수성이 있는가?

정당성이 있는가?

속물근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권력과 그 권력구조는 과연 얼마나 정당하고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

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이 사람을 구속하고, 학대하며, 이용하고 착취하는 행위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것이 어떻게 구체화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어떻게 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정당하게 받아들여지는가,

소수의 피학대자들은 어떻게 해서 그 굴레 안에 갇히게 되는가....








영화의 결말은 꽤나 충격적인 방향으로 급선회하여 끝나게 됩니다.

일종의 반전아닌 반전으로 영화가 마무리되는데요,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이 영화를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아껴둡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묻습니다.

감독이 애초에 실제 사람이 사는 모습을 배경으로 하지 않고

실내 셋트에서만 영화가 진행되도록 한 설정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건 그 자체가 영화의 전부임을 나타내는 의도라고 해석되어집니다.

그들 사이의 권력관계

인간의 다양성과 이중성, 반면성 그리고

넓게는 사회 전체의 모습까지도 투영된 영화, 도그빌.

인간관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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