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떨리고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가만히만 있을수 없어서 도움을 청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1년째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 여자만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면 제 모든걸 다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입니다.
그런 여자친구하고 어제 제 자취방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던중 말다툼을 했고 저는 잘 달래고 잠시 침대에서 눈을 붙였습니다.
그러다 문닫히는 소리에 깨고 여자친구는 말도 없이 밖에 나갔습니다.
전화해서 어디를 가는거냐고 물어보니깐 잠깐 친구들 좀 만나고 온다고 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인데 이번주 토요일날 자기 친구들을 소개시켜준다고 했었는데 오늘로 앞당겨서 만나는거 같았습니다.
여자친구가 기분이 안좋으면 기분 내키는대로 하고 술마시면 저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들을 자주 보여줘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거 가지말라고 정말 사정사정 부탁하면서 말했지만 그래도 만나야겠다고하면서 가버렸습니다.
11시에 나간 여자친구는 제 카톡도 읽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저는 밤새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5시쯤 술에 만취된 여자친구의 전화가 왔고 '어딘지 모르겠다. 깜깜하다. 무섭다.' 이런 말들을 했고, 저는 잘 타이르면서 거기가 어딘지 큰길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전화를 끊지 말라고 해서 겨우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의 몸에는 담배냄새와 퀘퀘한 냄새로 찌들어 있었고 집에와서 겨우 씻기고 재우려는데 울면서 '잔거 같다고' 하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대충 내용을 들어보니 초등학교부터 같이 알던 친한 남자애하고 그 남자애의 다른 남자친구를 불러서 셋이서 술을 마신겁니다.
여자친구는 술에 만취했고 눈을 떠보니 속옷만 입고 남자애의 남자친구 집에 누워있었고 그옆에는 그 남자친구도 있었답니다.
그 친한 남자애는 여자친구를 살피지 않고 둘만 놔뒀구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남자애가 자기 친구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고 여자친구를 성폭행한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지금 너무 가슴이 아프고 여자친구에게 온갖 정이 다 떨어지는데도 너무 사랑하는 이 여자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거에 화가나고 그런 여자치구를 용서할수 밖에 없는 제가 너무 바보같고 그 새끼들한테 복수하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미칠거 같아요.
정말 오랫동안 봐오던 오유에서 남얘기로만 봐오던 일이 저에게 일어나니깐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드네요..
이런 제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오유뿐이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시 그 놈들에게 법적으로 처벌할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아 그리고..혹시 몰라서 일이 벌어진후 여자친구의 속옷을 빨지 않고 팬티라이너도 보관하고 있는데 도움이 될까요..
cctv도 확보해야되는데 집을 알수 없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